유리한 진술해줬던 증언자들 피소

지난 2018년 법정에 선 코너 맥그리거(왼쪽)의 모습. [게티이미지]
지난 2018년 법정에 선 코너 맥그리거(왼쪽)의 모습.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코너 맥그리거의 성폭행 민사소송 항소 과정에서 새로운 증거를 제시했던 증인 2명이 위증 혐의로 기소됐다.

아일랜드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사만다 오라일리(38)와 스티븐 커민스(39)는 29일(현지시간) 더블린 법원에 출석해 위증 관련 혐의로 기소됐다. 두 사람은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오는 11월 9일 다시 법정에 출석한다.

이번 사건은 맥그리거가 니키타 핸드에게 패소한 민사소송의 항소 과정에서 불거졌다. 더블린 고등법원 배심원단은 2024년 11월 맥그리거가 2018년 12월 호텔에서 핸드를 성폭행했다는 취지의 판단을 내리고 24만8000유로(약 3억8000만원)의 손해배상을 명령했다. 맥그리거는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주장해왔다.

맥그리거 측은 항소 과정에서 핸드의 당시 이웃이던 오라일리와 커민스의 진술을 새로운 증거로 제출했다. 핸드가 호텔에서 돌아온 뒤 당시 연인에게 폭행당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으로, 핸드의 부상이 맥그리거가 아닌 다른 원인으로 생겼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맥그리거 측은 지난해 7월 항소심이 시작되면서 해당 증거 제출을 철회했다. 이후 핸드 측이 두 사람의 진술이 허위라고 주장했고, 항소법원이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기면서 수사가 진행됐다. 맥그리거의 항소는 기각됐고, 같은 해 12월 아일랜드 대법원도 추가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핸드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진행됐지만 검찰은 2020년 형사재판에서 유죄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맥그리거를 기소하지 않았다. 핸드가 재검토를 요청했지만 결정은 바뀌지 않았고 이후 별도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맥그리거는 지난 7월 UFC 329에서 맥스 할로웨이를 상대로 5년 만에 옥타곤에 복귀했지만 경기 시작 1분9초 만에 무릎을 다쳐 TKO패했다. 이후 수술대에 오른 그는 2027년 여름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2020년 1월 도널드 세로니전 승리 이후 UFC에서 4연패를 기록 중이며, UFC 계약은 한 경기가 남아 있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