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영주)=김병진 기자]경북 영주시는 ‘2026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 를 다음달 3일부터 4일까지 문수면 무섬마을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무섬, 시간을 건너 사람을 잇다’를 주제로 꽃가마를 타고 마을로 들어오고 상여를 타고 떠나던 외나무다리에 한 사람의 삶을 담아낸다.
아이가 자라고 인연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마지막 길을 떠나는 삶의 여정을 전통 퍼포먼스와 체험을 통해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 첫날에는 ‘새로운 인생의 혼례길, 무섬연가(緣歌)’가 대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신랑과 신부가 풍물패와 함께 외나무다리를 건너 백사장과 혼례장으로 이동하며 전통혼례를 재현한다.
오후 12시 30분부터는 농당고택 주무대에서 공식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 무대에서는 명창 배일동의 판소리와 장단, 피리, 거문고에 김성태 작가의 대붓 서예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무섬마을의 고즈넉한 풍경과 전통예술의 멋을 함께 선보인다.
둘째 날은 삶의 마지막 여정을 표현한 ‘무섬별가(別歌)’가 이어진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문수면 전통상여보존회가 중심이 돼 전통상여소리와 상여행렬을 재현하며 백사장과 외나무다리를 지나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무섬마을 전체를 하나의 체험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아도서숙, 해우당고택, 만죽재고택, 오헌고택, 무섬자료전시관 등 5개 공간을 돌며 투호·팽이·비석·딱지·제기 등을 체험하는 ‘무섬 유람투어’가 운영된다.
그외 고택과 백사장 곳곳에서는 가사 경독과 경전 성독, 윷놀이 등 옛 마을의 생활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무섬살이 한마당’도 열린다.
영주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외나무다리 위에 한 사람의 시작과 마지막, 그리고 그 사이의 삶을 담아 무섬마을이 간직한 이야기를 보다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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