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크게 밑돌아…현재 평가·단기 전망 모두 악화

지난 7월 미국 워싱턴DC의 한 식료품점 농산물 코너를 쇼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
지난 7월 미국 워싱턴DC의 한 식료품점 농산물 코너를 쇼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제 및 고용 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한 여파다.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9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81.9(1985년=100 기준)로, 전월(88.6)보다 6.7포인트 하락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9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항목별로 보면 현재 사업 및 노동시장 여건을 반영한 현재상황지수는 109.3으로, 전달 대비 7.9포인트 내렸다. 단기 미래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 역시 5.9포인트 내린 63.6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나 피터슨 콘퍼런스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 두 달 연속 둔화한 데 이어 9월 들어 눈에 띄게 악화했다”며 “현재 사업 여건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2024년 이후 처음으로 ‘부정적’으로 돌아섰고, 노동시장에 대한 인식 역시 악화했으나 아직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6개월간 소비자들은 사업 여건과 시장 모두 악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제에 미치는 요인들에 관한 소비자들의 답변 역시 물가, 상품·서비스의 높은 비용, 석유·가스에 대한 언급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3일 3600만명 이상의 소비자 패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yckim645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