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재직자 대상…일반식·간편식 1000원+α에 제공

전주서 지자체·기업·복지재단 등 민관 협력…노인 일자리도 창출

송미령 “3년 시범사업 거쳐 메뉴 다양화·예산지원 확대 등 검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0일 산업단지 노동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천원의 아침밥’ 현장을 찾아 아침식사를 나눠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0일 산업단지 노동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천원의 아침밥’ 현장을 찾아 아침식사를 나눠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대학생에게 제공하던 ‘천원의 아침밥’이 올해부터 산업단지 노동자까지 확대됐다. 정부는 식사 여건이 취약한 중소·중견기업 노동자를 대상으로 올해 약 90만의 아침밥을 지원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0일 오전 전북 전주시 산업단지의 ‘산단 노동자 천원의 아침밥’ 운영 현장을 찾아 노동자와 사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토대로 지난해 파일럿 사업을 거쳐 올해부터 산단 노동자를 대상으로 3년간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중견기업 재직자다.

올해 지원 규모는 89만7000식이다. 쌀을 활용한 일반식이나 간편식을 노동자에게 1000원+α에 제공한다. 한 끼당 정부가 2000원을 지원하고 노동자가 1000원을 부담한다. 나머지 비용은 지방정부와 기업 등이 지원하는 방식이다.

사업은 산업단지 내 여러 기업의 노동자를 함께 지원하는 단체형과 개별 기업의 구내식당을 활용하는 개별형으로 나눠 운영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송 장관이 이날 찾은 전주 사업장은 지방정부와 기업·지역기관이 역할을 나눠 운영하는 방식이다. 전주시는 행정·재정을 지원하고 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가 사업을 총괄한다. 전주시복지재단은 기부금을 지원하고 전주서원시니어클럽은 노인 일자리를 제공한다. 전주문화재단은 아침밥을 제공할 장소를 무료로 내놓았다.

이를 통해 개별 기업의 구내식당 운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의 식자재 활용과 노인 일자리 창출, 기업의 자발적인 기부까지 연결하고 있다.

송 장관은 전주 팔복예술공장 내 카페에서 출근길 산단 노동자들에게 컵밥과 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식을 나눠주고 노동자·사업 관계자들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며 애로사항을 들었다.

송 장관은 “대한민국 산업의 근간인 산단 노동자 여러분께서 바쁜 이른 아침에도 따뜻하고 영양가 있는 아침밥으로 건강을 챙기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3년간의 시범사업 기간 동안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고 메뉴 다양화, 예산지원 확대 등을 검토해 향후 본사업 전환 시 산단 노동자에게 더 큰 도움이 되는 든든한 먹거리 지원 정책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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