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기본소득 지역 10개 군으로 확대
NH투자증권 상생협력기금 출연…차량 운영 지원
주 5일 마을 찾아 식료품 판매…지역화폐로 결제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식료품점이 부족해 장보기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 주민을 위해 식료품을 싣고 마을을 찾아가는 ‘이동장터’가 경북 영양군에서 처음 운행을 시작했다. 영양군을 시작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 10개 군에 이동장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한 ‘찾아가는 식품 서비스 지원사업’을 영양군에서 처음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이 농촌의 식료품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 출연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영양군 이동장터는 지역 활동가들이 만든 농업회사법인 별마당이 차량 운행과 배송을 담당한다. 영양군은 이동장터 운영과 홍보 등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이동장터는 지난 28일부터 주 5일 운행한다. 월요일 청기면을 시작으로 화요일 일월면, 수요일 수비면, 목요일 석보면, 금요일 입암면을 차례로 찾아간다. 하루 2회 마을회관 등을 방문해 식료품을 비롯한 주민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판매한다.
주민들은 농어촌 기본소득으로 받은 지역화폐를 이용해 물품을 살 수 있다. 이동장터에서 바로 구하기 어려운 물품은 별도로 주문해 배송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영양군에 이어 순창군 등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 9개 군에도 이동장터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6개 군은 올해 4분기 운영을 목표로 차량 구매·개조와 운영 주체 선정 등을 준비하고 있다. 나머지 3개 군에는 10월 중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교부한다.
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과 연계한 찾아가는 식품 서비스는 주민·공동체와 사회연대경제조직 등을 통해 부족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화폐의 새로운 소비처를 확보해 농촌 주민의 편의도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dast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