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김제 농생명용지에 실증단지 조성
개발부터 현장실증·성능개선·검인증까지 한곳서 지원
내년 AI 농기계 공유센터 15곳 신설…2030년 100곳 확대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자율주행 트랙터 등 지능형 농기계를 실제 논밭과 같은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는 대규모 실증단지가 전북 김제 새만금에 들어선다. 정부는 1066억원을 투입해 100헥타르(ha) 규모의 시험장을 구축하고 국산 농기계의 개발부터 검·인증까지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김제시 새만금 농생명용지에서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착공식을 개최했다.
실증단지는 개발 중인 농기계의 성능과 안전성을 실제 영농 환경에서 시험하는 시설이다.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1066억원을 투입해 새만금 농생명용지 5공구에 100ha 규모로 조성한다.
단지에는 실제 농작업 환경을 구현한 실증포장과 농기계 주행시험로 등 개발·실증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구축한다. 농기계 기업은 제품 개발 단계부터 현장 실증과 성능 개선, 검·인증까지 한곳에서 체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첨단 농기계를 농업인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도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내년 농기계임대사업소와 연계한 ‘인공지능(AI) 농기계 공유센터’ 15곳을 새로 조성한다. 자율주행 트랙터 등 첨단 농기계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공유센터는 2030년까지 1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농기계 유통과 안전관리 제도도 손본다. ‘이중가격’ 등 부당행위를 한 농업기계 제조업자 등을 정책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농기계 사고를 줄이기 위해 보호구조물 의무 설치 대상 기종을 기존 4종에서 6종으로 확대하고 야간반사판 설치 기준도 강화하고 있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는 우리 농기계 기업의 기술 혁신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농기계 관련 정책들을 다양한 방면으로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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