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이미지 [엔씨 제공]
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이미지 [엔씨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엔씨가 대형 신작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일본은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북미·유럽은 ‘아이온2’를 앞세워 현지 이용자 공략에 총력을 싣는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아이온2’를 단계적으로 공개하고 글로벌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내년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온2’는 오는 30일 얼리 액세스를 시작해 10월 5일 글로벌 정식 출시에 나선다.

우선 엔씨는 앞서 지난 17~21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6에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를 공개하고 현지 이용자와 접점을 넓혔다.

엔씨는 올해 도쿄게임쇼에서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게임을 현지 이용자들에게 직접 선보였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디나미스원(Dynamis One)이 개발하고 엔씨가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은 신전기 마법 RPG다. ‘89년의 가상 도쿄를 배경으로 마법이 일상에 공존하는 세계를 그린다. 마법사를 관리하는 행정기관 ‘특구청’에서 근무하는 평범한 공무원 ‘주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며, ‘마법과 행정’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내세웠다.

이번 도쿄게임쇼에서는 첫 플레이 데모를 공개했다. 관람객은 현장에서 ‘시나리오 빌드’와 ‘전투 빌드’ 중 하나를 선택해 직접 플레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게임의 프롤로그를 담은 특별 상영 프로그램과 현장 이벤트도 마련해 이용자들이 게임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지 반응도 뜨거웠다. 도쿄게임쇼 기간 총 3만 명의 관람객이 엔씨 부스에 방문했다. 게임 시연과 현장 이벤트를 통해 제공한 한정판 굿즈도 준비 수량이 모두 소진되며 현지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임종규 게임 디렉터는 “도쿄게임쇼에서 선보이는 첫 시연을 시작으로 새로운 이야기와 캐릭터로 연재물처럼 성장하는 게임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엔씨는 도쿄게임쇼와 CBT를 통해 현지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확인하며, 2027년 출시를 앞두고 게임의 현지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엔씨 ‘아이온2’ 이미지 [엔씨 제공[
엔씨 ‘아이온2’ 이미지 [엔씨 제공[

이와 함께 엔씨는 ‘아이온2’를 통해 북미·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온2’는 지난 17~18일 글로벌 론칭 스케일 테스트를 진행하며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서버와 인프라 안정성을 점검했다. 이어 9월 30일 글로벌 얼리 액세스에 돌입하고, 10월 5일 스팀(Steam)과 퍼플(PURPLE)을 통해 글로벌 정식 출시에 나선다.

글로벌 버전은 PC 전용으로 서비스되며 북미, 남미, 유럽, 일본 등 권역별 서버를 운영하고,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일본어, 한국어, 러시아어, 중국어(간체·번체) 등 총 10개 언어를 지원한다.

올 하반기와 내년까지 이어지는 신작을 통해 엔씨의 지식재산권(IP) 전략도 세분된다.

엔씨는 올해 기존 IP 기반 매출 확대, 신규 IP 글로벌 출시, 모바일 캐주얼 사업 확대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MMORPG에 더해 서브컬처와 캐주얼 등 게임 장르를 다양화해 지역별 시장 특성에 맞춰 타이틀과 서비스 방식을 달리하는 글로벌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한편, 엔씨는 지난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7705억원, 영업이익 1739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엔씨의 신작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에서도 올 4분기를 중요한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하반기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가 있는 만큼 조금씩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