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이름 적힌 안전모 전달…올해 다섯 번째 행사
안산시·노사단체, ‘이주노동자 인권 존중 선언’ 발표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고용노동부가 이주노동자를 이름으로 부르고 동등한 동료로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경기 안산에서 캠페인을 열었다.
노동부는 29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4개 노동권익재단, 안산시와 함께 ‘이주노동자 노동존중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엔 안산·시흥 지역 기업 관계자와 이주노동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주노동자에게 각자의 이름이 적힌 안전모를 전달했다. ‘야’, ‘너’ 같은 호칭 대신 이름에 ‘님’이나 ‘씨’를 붙여 부르고, 함께 일하는 동료의 안전을 살피자는 취지다.
이번 행사는 노동부와 공공상생연대기금·금융산업공익재단·사무금융우분투재단·전태일재단이 지난 4월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됐다. 캠페인은 4월 울산을 시작으로 광주, 경북 예천, 충남 아산을 거쳐 안산에서 다섯 번째로 열렸다.
이날 안산시와 노동부 안산지청, 안산상공회의소, 민주노총 안산지부, 한국노총 안산지역지부는 ‘이주노동자 인권 존중을 위한 안산선언’도 공동 발표했다. 이주노동자를 지역사회의 이웃으로 존중하고 일터에서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문화를 실천하겠다는 내용이다.
노동부와 4개 재단은 지난 22일 울산에서 이주노동자의 식사 환경 개선을 위한 포크 나눔과 다국어 메뉴판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오는 11월에는 겨울옷과 방한용품을 나눌 계획이다.
손필훈 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안전을 살피는 작은 실천이 전국 산업현장으로 확산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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