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ST 국가과학AI연구센터, AI 융합연구 신규과제 공모

- 15개 과제에 최대 2억원, 후속 과제 최대 10억원 지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AI와 로봇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자율 무인실험실.[K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AI와 로봇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자율 무인실험실.[K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수십 년간 축적한 연구데이터와 전문지식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해 과학 연구의 속도와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국가과학AI연구센터(NAIS)는 ‘2026년도 NAIS AI 융합연구사업’ Seed형 신규과제를 다음달 20일까지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출연연이 보유한 연구데이터·인프라와 분야별 전문지식에 기업·대학·연구기관의 AI 기술력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과학기술 연구현장에서 반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ready 연구자산’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AI-ready 연구자산에는 분야별 전문지식을 갖춘 AI 에이전트부터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제·구조화·표준화한 데이터셋, 피지컬 AI와 자율실험실 운영 프로토콜 등이 포함된다.

사업은 ‘Seed형→실증형’으로 이어지는 1+1 단계형 구조다. 먼저 Seed형에서는 AI 연구자산의 개념증명(PoC)을 수행한다. 약 15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1년간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가능성이 확인된 과제는 후속 실증형으로 연결한다. Seed형 선정과제의 30% 이내를 대상으로 과제당 1년간 5억~10억원을 지원해 실제 연구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을 개발·실증한다. 실증형 지원 여부와 규모는 후속연도 예산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주관기관은 NST 소관 출연연과 부설기관이다. 기업이나 대학, 연구기관 등 산·학·연 기관 한 곳 이상이 공동연구기관으로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선정된 연구팀에는 AI 전문가 멘토링과 GPU 등 컴퓨팅 자원도 제공한다. 공통 AI 모델과 거대언어모델(LLM), API를 활용할 수 있는 연구환경도 지원한다.

연구과정에서 만들어진 AI 연구자산은 NAIS가 구축하는 과학AI 통합 플랫폼 ‘AI-OS’에 등록한다. 공개 가능한 성과는 다른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연구현장에 확산할 계획이다.

유용균 NAIS 센터장은 “Seed형에서 가능성을 검증한 우수과제를 실증형으로 연계하고 AI-ready 연구자산이 AI-OS를 통해 축적·활용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NST 이사장은 “AI가 과학기술 연구의 속도와 방식을 바꾸는 상황에서 출연연이 축적한 도메인 역량을 재사용 가능한 AI 연구자산으로 전환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출연연과 산·학·연의 역량을 결집해 우수 연구성과가 연구현장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