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까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야외전시...인공지능 기술과 전통 목공 기법으로 성불사 극락전 재현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29일부터 오는 11월 1일까지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디지털로 되살린 고려 건축: 황해도 성불사 극락전’ 야외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직접 접하기 어려운 북한의 전통 건축문화유산인 성불사 극락전을 디지털 기술과 전통 목공 기법을 활용해 선보인다.
성불사는 황해도 정방산 기슭에 자리한 고찰로, 현존하는 북한 사찰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곡 ‘성불사의 밤’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성불사 극락전은 고려 말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한국전쟁 당시 소실된 뒤 1955년 복원됐다.
전시물은 성불사 극락전의 보와 기둥 등 주요 구조를 재현해 제작했다. 일제강점기에 촬영된 유리건판 사진과 옛 도면을 토대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원형을 추정한 뒤 전통 목공 기법으로 제작했다.
이번 전시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과 한국건축역사학회가 지난 6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협력 사업이다. 고려대학교 건축문화유산연구실, ㈜위즈코어, 단한옥이 함께 참여했으며, 제작과 설치는 국가무형유산 대목장 이수자인 김부섭 단한옥 대표가 맡았다.
표문송 은평역사한옥박물관장은 “인공지능 기술과 장인의 전통 기법을 접목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북한의 고건축 유산을 재현했다”며 “은평한옥마을을 찾는 시민들이 전통 한옥의 가치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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