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당선자 평균 13.5억…교육감 평균 21억

광역단체장 김상욱 울산시장 50억 최고

최저 조상호 세종시장 3.9억

인사혁신처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장, 시·도 교육감, 광역의회 의원 등 6·3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를 포함한 총 1259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와 공직윤리시스템(PETI)에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헤럴드경제 DB]
인사혁신처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장, 시·도 교육감, 광역의회 의원 등 6·3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를 포함한 총 1259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와 공직윤리시스템(PETI)에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선출직 공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인물은 최기영 경북 봉화군수로 나타났다. 최 군수는 349억원대 재산을 신고했다. 윤유진 서울시의원, 김수문 경북도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인사혁신처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장, 시·도 교육감, 광역의회 의원 등 6·3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를 포함한 총 1259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와 공직윤리시스템(PETI)에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공개 대상은 신규 선출직 공직자 563명, 퇴직 선출직 공직자 586명, 선출직 외 공직자 110명이다. 재선 등으로 직을 유지한 채 당선된 경우는 대상에서 빠졌고, 기초의회 의원의 재산은 관할 시·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별도로 공개한다.

신규 당선자 563명이 신고한 평균 재산은 13억5420만원이다. 직위별로는 교육감(9명)이 평균 21억15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광역자치단체장(13명)은 19억9339만원, 기초자치단체장(98명)은 16억9738만원, 광역의회 의원(443명)은 12억4434만원이었다.

신규 당선자 1위인 최 군수의 재산은 349억2176만원이다. 재산 대부분은 증권(321억2809만원)으로, 이 가운데 본인 명의 럭키팜·크레패스·한국신용관리 등 비상장주식이 214억2030만원을 차지했다. 본인과 가족 명의로 대상홀딩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 POSCO홀딩스, 톱텍 등 상장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2위 윤 시의원은 156억4261만원을 신고했으며, 이 중 예금이 108억5212만원이다. 3위 김 도의원은 149억3429만원으로, 건물 188억815만원과 채무 126억5088만원을 함께 신고했다.

광역단체장 13명 중에서는 김상욱 울산시장이 50억245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직전 공개 때보다 12억6609만원 늘어난 것으로, 예금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추경호 대구시장(42억8118만원), 추미애 경기지사(36억9760만원), 신용한 충북지사(32억6950만원), 박찬대 인천시장(29억543만원)이 뒤를 이었다.

재산이 가장 적은 광역단체장은 조상호 세종시장으로 3억9342만원을 신고했다. 위성곤 제주지사(4억6111만원), 박수현 충남지사(5억3309만원), 허태정 대전시장(5억4539만원), 전재수 부산시장(6억2323만원)도 하위권에 들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13억5172만원을 신고했다.

교육감 중에서는 권순기 경남교육감이 103억6806만원으로 1위였다. 직전 공개 때보다 29억8846만원이 늘었는데, 배우자 명의 상장주식이 늘어나는 등 증권 재산이 24억2245만원에서 56억1763만원으로 불어났다. 안민석 경기교육감은 18억1559만원, 고의숙 제주교육감은 2억5039만원을 신고했다.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최 군수에 이어 강기윤 창원시장(139억6194만원), 김경대 서울 용산구청장(93억5830만원),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72억787만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광역의원 중에서는 윤 시의원과 김 도의원에 이어 권오섭 대구시의원(111억4796만원), 이종호 경남도의원(110억6465만원)이 100억원을 넘겼다.

반면 임현철 울산 남구청장은 마이너스(-) 170억5052만원을 신고해 신규 당선자 중 재산이 가장 적었다. 채무가 200억1446만원에 달하는데, 이 중 (주)케이알앤씨에 대한 채무가 176억2603만원, 솔로몬저축은행에 대한 채무가 17억691만원이다.

퇴직자 중에서는 조성명 전 서울 강남구청장이 455억4122만원을 신고해 이번 공개 대상 1259명 전체에서 1위에 올랐다. 조 전 구청장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 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의료시설 등을 포함해 건물 재산만 312억64만원을 보유했다. 김성수 전 경기도의원(335억7924만원), 박규탁 전 경북도의원(211억7898만원)이 뒤를 이었다.

물러난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박형준 전 부산시장이 54억684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김진태 전 강원지사(50억6826만원), 김동연 전 경기지사(43억2746만원)가 뒤를 이었다. 김영환 전 충북지사는 마이너스 5억8746만원을 신고했다.

선출직 외 공직자 가운데 현직 1위는 이호중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105억1718만원)이었다. 대통령비서실에서는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1772만원,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이 86억6347만원, 한찬식 민정수석이 58억6067만원을 신고했다. 선출직 외 퇴직자 중에서는 정기석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100억915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위원회는 공개 후 3개월 이내인 오는 12월 말까지(필요시 3개월 연장) 공개 대상자 전원의 재산 성실신고 여부를 심사할 계획이다. 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중대한 과실로 누락한 경우,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한 경우에는 경고·시정조치·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취한다.

천지윤 혁신처 윤리복무국장는 “공직자윤리법상 재산등록 및 공개는 공직윤리의 핵심적인 제도”라며 “선출직 공직자가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등록재산을 엄정히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rimsclub@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