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프로 선수가 한 명도 없는 일본 사회인야구 대표팀을 3-1로 꺾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 언론은 패배를 전하면서도 자국 대표팀이 프로 중심의 한국과 대등하게 맞섰다는 점에 무게를 실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일본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010 광저우 대회부터 다섯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실업팀 소속 사회인야구 선수 24명으로 대표팀을 꾸렸고, 한국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 출신이 포함된 프로 선수들로 구성됐다.
일본 사회인야구 선수는 기업에 고용된 직원 신분으로 경기 보수를 받지 않는 아마추어로 분류된다. 오지제지와 도요타자동차, NTT동일본 등 기업팀 소속이 주축이다.
일본 TBS 뉴스는 “일본 개최였던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의 아시아 제패는 이루지 못했지만, 개막부터 결승까지 5연승으로 올라오는 등 안방에서 마지막까지 열전을 펼쳤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결승전을 서로의 자존심이 맞붙은 빗속의 한일전으로 표현하면서 우승하면 병역 혜택을 받는 한국이 결승에 초점을 맞춰 집념을 보였고 일본이 끝내 무릎을 꿇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이 자국 대표팀의 선전을 강조한 배경에는 25일 슈퍼라운드 1차전 결과가 있다. 이날 일본은 무코야마 모토키(NTT동일본)의 선제 적시 2루타와 야노 고야(미쓰비시중공업 이스트), 소에다 마사미(일본통운)의 적시타를 묶어 5-0으로 승리했다.
일본 스포츠지 데일리스포츠는 “WBC 대표가 즐비한 프로 중심의 한국에 사회인 대표가 완승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패한 것은 2006 도하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일본 더다이제스트는 한국이 결승에서 설욕해 금메달을 따냈지만 5연패라는 결실 뒤에 숙제가 남았다고 평가했고, 코코카라넥스트는 한국의 금메달은 대회 내내 일본 야구의 벽을 실감하며 고전한 끝에 얻은 결실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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