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형 AI 에이전트

이달 중순 일반고객·임직원 대상 시작

3개월 간 검증 후 연내 출시 계획

IFA 2026서 첫 선…카톡·텔레그램으로 AI홈 가동

LG전자 AI홈 허브인 ‘씽큐 온(ThinQ On)’과 실행형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한 ‘씽큐 클로(ThinQ Claw)’를 결합해 개선된 ‘AI홈’ 경험을 제공한다. 베를린=이정완 기자.
LG전자 AI홈 허브인 ‘씽큐 온(ThinQ On)’과 실행형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한 ‘씽큐 클로(ThinQ Claw)’를 결합해 개선된 ‘AI홈’ 경험을 제공한다. 베를린=이정완 기자.

[헤럴드경제=이정완 기자] LG전자가 AI(인공지능)홈 설루션 고도화를 위해 실행형 AI 에이전트 ‘씽큐 클로(ThinQ Claw)’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14일부터 일반 고객 50명과 사내임직원 30명을 대상으로 AI홈 에이전트 서비스 씽큐 클로의 클로즈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반 고객은 LG 씽큐 온 구매 고객 가운데 모집했다.

LG전자는 약 3개월간 진행되는 베타서비스에서 수집한 고객 의견과 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생활 패턴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더욱 정교한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실제 생활 환경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사용 패턴과 연구실에서는 발견하기 어려운 고객 요구 사항을 반영해 고도화한 뒤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씽큐 클로는 AI홈 허브 LG 씽큐 온(ThinQ ON)에 탑재돼 고객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생활 패턴과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기능을 먼저 제안·실행하는 실행형 AI 에이전트다. 이달 초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26에서 AI홈 허브 LG 씽큐 온에 실행형 AI 에이전트 기능을 대폭 강화한 씽큐 클로를 선보였다.

씽큐 클로는 LLM(대규모언어모델) 기능을 담아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 같은 메신저 앱으로 대화할 수 있다. 구글 캘린더 같은 외부 시스템과 연동해 명령을 실행할 수도 있다. 또한 사용자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루틴에 맞춰 알아서 가전 제품이나 서비스 실행을 선제안한다.

예를 들어 퇴근길에 카카오톡으로 “나 이제 들어가”라고 메시지를 보내면 현재 사용자 위치를 확인하고 귀가할 때까지의 시간을 계산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가동을 제안하는 식이다. 사용자 승인을 거쳐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을 켜둔다.

LG전자는 IFA 2026에서 베타테스트를 마친 뒤 본격적인 출시 계획을 알렸다. 국내 출시 후 미국·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 글로벌 론칭도 준비 중이다. 에너지 사용에 대해 민감한 유럽에선 부재 중 에너지 낭비 감지, 재실 패턴 비교 등 에너지 절감 관련 서비스에 고객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LG전자는 베타서비스를 통해 실제 고객 환경에서 AI의 제안과 실행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뤄지는지 검증하고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노범준 LG전자 HS AI홈솔루션사업개발담당 상무는 “공간과 상황에 맞는 맞춤형 AI를 발전시켜 고객의 일상을 이해하고 함께 움직이는 AI홈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eong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