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트로트 가수 김다현이 선배 가수 심수봉의 공개 비판으로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 무대에 올라 심경을 밝혔다.
지난 26일 김다현은 경남 고성에서 열린 ‘2026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버스킹 무대에 섰다. 지난 20일 전북 진안에서 논란이 불거진 지 엿새 만의 공식 일정이다.
김다현은 무대에서 “추석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일주일 전 친언니 진소리와 밝은 모습으로 추석 영상을 찍어놨다. 그런데 아쉽게 영상을 올리지 못했다”며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갑작스러운 일로 인해 영상을 못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김다현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 주시고 걱정해 주셔서 많은 힘을 받았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많은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다. 귀담아 잘 듣고 앞으로 고민도 잘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추석 연휴 고향인 청학동을 찾았다는 김다현은 “보름달을 생각하며 밝고 맑은 보름달처럼 앞으로 큰 가수가 되기 위해 더 연구하고 힘차게 도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굳게 마음을 먹고 왔다”며 “앞으로 김다현 많이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20일 전북 진안군 마이산 일대에서 열린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에서 심수봉은 “제 앞에 노래 부른 여자가 제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아가씨인 것 같다”고 김다현을 지적했다.
현장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선배 가수가 공개 무대에서 후배를 비판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심수봉은 이튿날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내고 “말 그대로 실언을 했다”며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 그럼에도 어른으로서 후배 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점은 분명 잘못됐다”고 밝혔다.
심수봉은 이후 김다현에게 직접 전화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다현도 인스타그램에 “심수봉 선생님과 직접 통화도 했고, 선생님께서 직접 사과의 말씀도 해주시고 격려도 따뜻한 위로도 해주셨다”며 “저는 마음을 잘 추스를 테니 걱정 마시고 밝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고 적었다.
김다현은 ‘보이스트롯’과 ‘미스트롯2’, ‘현역가왕’ 등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10대 가수다. 1955년생인 심수봉은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 ‘그때 그 사람’으로 참가하며 데뷔해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사랑밖엔 난 몰라’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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