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강릉·고성서 교통사고 3건, 4명 부상
설악산서 빗길 미끄러진 30대 등산객, 6시간 40분 들것 구조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추석 당일인 25일 강원도 곳곳에서 교통사고와 산악사고가 이어졌다.
연합뉴스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6분쯤 태백시 황지동 황지교 근처에서 쏘나타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부딪쳤다. 오토바이를 몰던 A(61)씨가 얼굴 등을 크게 다쳐 헬기로 원주의 한 병원에 옮겨졌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57분쯤에는 강릉시 성산면 동해고속도로 동해 방향 강릉IC 근처에서 차량 3대가 잇따라 부딪쳤다. 파사트 승용차가 쏘렌토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난 사고다. 파사트 운전자 B(74)씨와 동승자 C(73)씨가 허리와 팔 등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10시 17분쯤 고성군 죽왕면 향목리의 한 장례식장 근처 도로에서는 오토바이가 K7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D(71)씨가 오른쪽 발목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산에서도 사고가 났다. 이날 오전 5시 57분쯤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소청~희운각대피소 구간에서 하산하던 E(34·여)씨가 비에 젖은 길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엉치뼈 통증으로 걷기 어려워진 E씨는 구조대가 옮기는 들것에 실려 희운각대피소에서 설악산 소공원까지 7~8㎞를 내려왔다. 이동에만 6시간 40분가량이 걸렸다. E씨는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추석 연휴에는 교통사고가 났을 때 인명피해가 평소보다 큰 편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2021~2025년) 추석 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 100건당 사상자는 연휴 기간 165.8명으로 전체 기간(143.7명)보다 15.4%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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