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헌, 70.559점으로 출전 선수 전체 최고점

금메달 중국과 2.883점 차…26일 개인전 2차전 돌입

남동헌, 김시우, 이명석, 도현우로 구성된 한국 승마 대표팀이 25일 일본 도쿄 승마 공원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결승에서 최종 205.265점으로 은메달을 획득, 목에 메달을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승마협회 ·연합뉴스 제공[
남동헌, 김시우, 이명석, 도현우로 구성된 한국 승마 대표팀이 25일 일본 도쿄 승마 공원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결승에서 최종 205.265점으로 은메달을 획득, 목에 메달을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승마협회 ·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한국 승마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직전 대회에서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한 아쉬움을 씻고 8년 만에 다시 시상대에 올랐다.

남동헌, 김시우, 이명석, 도현우가 출전한 한국은 25일 일본 도쿄 승마 공원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결승에서 205.265점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208.148점을 받은 중국이 가져갔다. 한국과의 차이는 2.883점이다. 동메달은 한국에 1.148점 뒤진 일본(204.117점)이 차지했다.

단체전은 팀별 출전 선수 4명 중 점수가 높은 3명의 점수를 더해 순위를 매긴다.

한국의 은메달을 이끈 건 ‘베테랑’ 남동헌이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단체전 은메달 멤버인 그는 말 레오니다스와 함께 70.559점을 받았다. 팀 내 최고점이자 이날 출전한 모든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다. 금메달을 딴 중국 선수 가운데 최고점(70.265점)보다도 높았다.

이명석(로세티)이 67.971점, 도현우(니나 리치 MP)가 66.735점으로 뒤를 받쳤다. 김시우(서 휴버트)는 62.935점을 기록했다. 팀 내 네 번째 점수여서 총점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마장마술은 가로 20m, 세로 60m 크기의 평평한 경기장에서 기수가 말에게 신호를 보내 정해진 경로를 따라 걷기, 뛰기 등 여러 동작을 펼치는 종목이다. 심판들은 말의 보폭과 리듬, 기수와 말의 호흡, 동작의 정확성과 예술성 등을 평가한다. 순위는 만점 대비 얻은 점수를 백분율로 환산해 정한다. 섬세한 동작이 필요해 ‘말 위의 발레’라고도 불린다. 승마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통틀어 남녀가 성별 구분 없이 같은 경기에서 겨루는 대표적인 종목이기도 하다.

이 종목은 오랫동안 한국의 텃밭이었다.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처음 단체전 금메달을 딴 데 이어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5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흐름이 꺾인 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다. 당시 일본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며 연속 우승 기록이 끊겼다. 2022년 항저우 대회에서는 인도, 중국, 홍콩에 이어 4위에 그쳐 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번 은메달로 한국은 8년 만에 단체전 메달을 되찾았다.

마장마술 단체전은 개인전 1차전을 겸한다. 대표팀은 26일 개인전 2차전을 치른 뒤 27일 결승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개인전 첫 관문을 겸하는 단체전을 우승으로 산뜻하게 장식한 마장마술 대표팀은 26일 개인전 2차전을 치른 뒤, 27일 결승 무대에서 금빛 연기를 겨냥할 예정이다.


w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