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 첫 개최 테헤란 이래 전 대회 4강

남자 대표팀 이어 12년만의 금 도전

24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8강전에서 101-59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
24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8강전에서 101-59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인도네시아를 완파하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에 진출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농구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101-59로 크게 이겼다.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 몽골, 대만을 차례로 꺾고 3전 전승으로 C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토너먼트 첫 경기까지 잡으며 4연승을 달렸다. 1974 테헤란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여자농구가 처음 열린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4강에 진출하는 기록도 이어갔다.

한국은 초반부터 외곽포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17-11에서 강이슬과 허예은이 연속 3점슛을 터뜨렸고 최이샘도 외곽포에 가세했다. 1쿼터에만 3점슛 6개를 성공하며 28-18로 앞섰다.

2쿼터에도 공세를 이어가 전반을 52-30으로 마친 한국은 3쿼터 초반 잠시 득점이 주춤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59-40에서 8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다시 달아났고 강이슬의 버저비터로 71-43까지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진안, 최이샘, 정현이 연속 7점을 합작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24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8강전. 한국 강유림이 3점 슛을 하고 있다. [연합]
24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8강전. 한국 강유림이 3점 슛을 하고 있다. [연합]

선수 전원이 득점에 가세할 만큼 고른 활약을 펼쳤다. 최이샘이 16점 5리바운드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진안은 12점 6어시스트, 이소희는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현도 12점을 보탰고 허예은은 11점 8어시스트, 강이슬은 11점을 올렸다.

준결승 상대는 중국이다. 중국은 아시안게임 여자농구에서 역대 최다인 7차례 우승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과 2022 항저우 대회를 연속 제패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한국은 25일 중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은 1978, 1990, 1994, 2014년 대회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2006 도하 대회에서 4위에 그친 것을 제외하면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에는 남자 대표팀에 이어 여자 대표팀도 1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