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서로 의지하고 끈끈해져”
김주형 “팀에 에너지 가져오겠다”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시우가 프레지던츠컵에서 ‘5경기 5승’이라는 당찬 목표를 내걸었다. 임성재와 김주형도 끈끈한 팀워크를 강조하며 인터내셔널 팀의 28년 만의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탠다.
미국 팀과 인터내셔널 팀이 맞붙는 프레지던츠컵은 24일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메디나 컨트리클럽 3번 코스(파70·7548야드)에서 열린다.
12명으로 구성된 인터내셔널 팀에는 김시우와 임성재, 김주형 등 한국 선수 3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와 임성재는 네 번째, 김주형은 세 번째 출전이다.
세 선수 가운데 가장 강한 출사표를 던진 이는 김시우다. 김시우는 대회를 앞두고 “포인트를 따는 것이 가장 기대된다”며 “다섯 경기에 출전해서 5포인트를 모두 따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내셔널 팀은 역대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에 1승1무13패로 크게 뒤져 있다. 유일한 승리는 1998년 호주 멜버른에서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승리하면 28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는다.
김시우는 승부의 관건으로 초반 기선 제압을 꼽았다. 그는 “지난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첫날 우리가 스윕을 당했지만 둘째 날에는 반대로 스윕을 만들어냈다”며 “이번에는 그런 모멘텀을 첫 이틀 동안 만들어내야 한다. 자신감을 갖고 최대한 빠르게 흐름을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인전과 달리 동료를 위해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시우는 “팀원들이 서로를 믿고 있고 나 역시 동료들을 믿는다”며 “중간에 포기하거나 돌아설 수 없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3명이 함께 출전한다는 것도 김시우에게는 든든한 힘이다. 그는 “좋은 성적을 내야 이런 좋은 팀에 들어올 수 있는데 한국 선수 세 명이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한국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우리 선수들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성재도 ‘믿음과 결속’에 힘을 실었다. 그는 “김시우와 김주형은 오래전부터 잘 알고 친했던 사이여서 프레지던츠컵에서 같은 팀에 있으면 서로 더 의지하고 끈끈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는 개인전이라 팀 경기를 할 기회가 거의 없다”며 “이번 주는 12명의 선수가 한 팀이기 때문에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경기한다. 팀을 위해 포인트를 가져오는 순간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막내 김주형도 같은 곳을 바라봤다. 김주형은 “단순히 나 자신만을 위해 경기하는 것이 아니라 팀 동료들을 위해서도 경기한다”며 “팀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유대감이 이번 대회를 특별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팀에서 가장 어린 선수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나는 확실히 팀에 에너지를 가져오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포인트를 따내고 감정을 보여주면 팀에 에너지를 가져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결국 세 선수가 강조한 것은 하나로 모인다. 서로를 믿고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와 팀에 필요한 포인트를 쌓는 것이다. 김주형 역시 “하나의 팀으로 뭉쳐야 한다. 좋은 출발을 하고 모멘텀을 만든 뒤 그 흐름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시우는 프레지던츠컵에서 통산 6승5패, 임성재는 6승7패2무, 김주형은 3승5패1무를 기록했다. 세 한국 선수가 끈끈한 호흡을 앞세워 인터내셔널 팀의 오랜 우승 갈증을 해소하는 데 앞장설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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