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엔진·소형모듈원자로공장 신설

22일 울산시와 투자양해각서 체결

AI데이터센터 등 급증 전력수요 대비

“세계 에너지산업 시장 선점 출발점”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에너지산업 시장 선점을 위해 울산에 1조원을 투자해 발전엔진 생산공장과 소형모듈원자로 주기기 제작 전용공장을 건립한다. 사진은 HD현대중공업 내 엔진공장.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에너지산업 시장 선점을 위해 울산에 1조원을 투자해 발전엔진 생산공장과 소형모듈원자로 주기기 제작 전용공장을 건립한다. 사진은 HD현대중공업 내 엔진공장. [HD현대중공업 제공]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발전엔진 생산공장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주기기 제작 전용공장을 울산에 짓기로 하고 1조원을 투자한다. 울산을 세계적인 에너지산업 생산기지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구상이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와 김상욱 울산시장은 22일 울산시청 본관 7층 시장실에서 ‘HD현대중공업 발전엔진·소형모듈원자로 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울산시는 HD현대중공업이 울산에 건립을 추진하는 발전엔진 생산공장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공장이 신속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고, 기업의 원활한 투자를 위한 규제 완화 등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향후 공사·용역·물품 조달 과정에서 울산 지역 업체와 거래하도록 노력하고,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할 때 울산 시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당초 타 지역 투자를 검토했으나 울산시의 신속한 인·허가 지원 체계와 투자 애로 해소 역량을 높게 평가해 울산 투자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투자를 통해 대규모 발전엔진 생산시설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주기기 생산시설을 구축해 울산을 미래 에너지산업을 선도할 핵심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해 선박의 추진·발전뿐만 아니라 육상 발전용으로 사용되는 ‘힘센엔진’ 생산기지인 발전엔진 공장은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에 3GW(기가와트)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8년 5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가동되면 울산에 건립 중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등의 폭발적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다목적 발전설비 생산시설로 역할을 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주기기 제작 전용공장은 울산시 동구 HD현대중공업 본공장 내에 건립된다.

이 공장은 차세대 원전산업의 핵심기기 생산시설로 조성돼 향후 소형모듈원자로 세계시장 확대에 대응하는 생산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9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미래 에너지산업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으로, 공장이 완공되면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세계 인공지능 기반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지역의 미래를 여는 HD현대중공업의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를 적극 환영한다”며 “울산이 세계적인 에너지산업 생산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cityblu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