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회사 피앰아이 국민 1000명 조사
특별 대체휴일 기다리다 여행 줄줄이 포기한듯
현찰 다음 선물 2순위 과일·정육·건강식품 엇비슷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올해 추석연휴 집에 쉬면서 지인모임이나 취미활동을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마지막날이 토요일이어서 9월28일 월요일에 특별공휴일로 해준다면 여행가는 비율이 높아졌을텐데, 주말을 합쳐도 연휴가 4일이기 때문에 색다른 계획을 세우지 않는 분위기이다.
리서치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피앰아이(PMI)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만 20~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추석 연휴 계획(복수 응답)은 ‘집에서 휴식’이 59.6%로 가장 높았고, 집에서 휴식하면서 할 수 있는 ‘취미활동’ 12.5%, ‘지인 모임’ 10.7%, ‘출근·업무’ 8.4%로 나타났다.
‘고향(본가) 방문’은 40.0%, 고향방문하면서 할수 있는 국내 여행은 18.9%였다. 제시된 다른 항목과 병행하기 어려운 ‘해외 여행’은 6.0%에 그쳤다.
지난해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집에서 휴식’은 56.0%에서 59.6%로, ‘고향(본가) 방문’은 35.7%에서 40.0%로 늘어난 반면 ‘국내 여행’은 24.2%에서 18.9%로 줄었다.
즉 이번 설 연휴 우리 국민의 풍속도는 현재 사는 집 근처를 맴도는 풍경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고향에 다녀오는 풍경이 일부분을 차지하며 화폭을 거의 다 메꾼다.
연령별로는 40대(47.7%)와 50대(46.1%)에서 고향 방문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난데 비해, 60대 이상은 집에서 휴식(67.5%)이 두드러졌다.
20대는 국내·해외 여행을 합산하면 38.1%로, 그나마 많은 편에 속하는 연령대였다. 20대는 취미활동(21.4%), 지인 모임(17.9%) 응답도 다른 연령대보다 높아, 빈둥 거리기 보다는 뭐라도 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고향을 방문하겠다는 응답자에게 방문 날짜를 물어본 결과, ‘추석 전날(9월 24일)’이 36.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추석 당일(9월 25일)’ 29.1%, ‘연휴 시작 전날(9월 23일)’ 24.9%였다.
명절 선물 품목(복수응답)으로는 ‘현금 또는 상품권’이 54.4%로 가장 많이 꼽혀 지난해(49.4%)보다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 이어 ‘과일 선물세트’(23.7%), ‘정육 선물세트’(23.4%),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22.5%), ‘전통식품 선물세트’(11.7%), ‘가공식품 선물세트’(10.9%), ‘수산 선물세트’(8.2%), ‘일상생활용품 선물세트’(8.1%), ‘주류 선물세트’(7.3%) 순이었다.
추석 선물을 위한 지출 금액으로는 ‘10~29만원’(37.2%)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0~49만원’(20.7%), ‘50~99만원’(19.1%), ‘10만원 미만’(14.8%) 순으로 ‘50만원 미만’ 응답이 전체의 72.7%에 이르러 실속형 지출 경향이 나타났다.
추석 연휴가 기다려지는지 묻는 질문에는 ‘기다려진다’ 24.9%, ‘매우 기다려진다’ 5.2%로 긍정 응답이 30.1%였으며, ‘보통이다’는 45.9%, 부정 응답은 24.0%로 나타났다.
개선되었으면 하는 명절 문화(복수응답)로는 ‘친척 간의 지나친 간섭 및 사적인 질문’이 4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과도한 차례상 준비’ 40.8%, ‘명절 노동 분담’ 29.8%, ‘형식적인 명절 용돈’ 25.5%, ‘지나친 명절 선물’ 23.7%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하는 명절 문화에 대해 묻자 ‘친척 간섭·사적 질문’이 30.6%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추석 물가가 지난해보다 ‘올랐다고 느낀다’는 응답은 60.0%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 물가가 ‘올랐다’고 답한 비율(72.6%)보다는 낮아진 수치로, 물가 상승 체감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가족·지인들과의 대화에서 가장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회적 이슈로는 ‘경제·물가 및 민생 이슈’가 41.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정치·국정 이슈’(18.4%), ‘AI·기술 이슈’(7.6%), ‘사회·인구 이슈’(6.9%), ‘외교·국제 및 안보 이슈’(6.3%), ‘문화·연예·스포츠 이슈’(5.6%), ‘교육 이슈’(4.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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