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주택화재도 주의…음식 조리 중 자리비움 등 부주의 원인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행정안전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성·귀경길 교통사고와 명절 음식 준비 중 발생하기 쉬운 주택화재에 각별한 주의를 21일 당부했다.

최근 5년(2021년~2025년)간 추석 전후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연휴 시작 전날로, 평소(일평균 541건)의 약 1.4배인 평균 750건이었다.

연휴 전날 교통사고는 오후 2시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오후 4~6시에 평균 123건으로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추석 연휴에 발생하는 교통사고 건수는 평소보다 적지만, 사고 100건당 사상자 수는 166명으로 평소(144명)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어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장거리 차량 이동이 많아지는 추석 연휴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출발 전 엔진과 제동장치, 타이어 등 차량의 이상 유무를 미리 점검하고, 차량에 탑승하면 전 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하고 어린이는 체형에 맞는 안전의자(카시트)를 사용한다.

운전 시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평소 익숙하지 않은 도로에서는 더욱 주의하고, 장시간 운전 등으로 피곤하거나 졸리면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쉬어간다.

특히, 명절에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비율이 평소보다 높다. 술을 한 잔이라도 마신 경우에는 절대로 운전하지 않는다.

추석에는 명절 음식 준비로 가정에서 불을 쓰는 일이 늘어 주택화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 추석 연휴(전날, 당일, 다음날)에 발생한 화재는 총 1122건이며, 이 중 주택화재 비율을 살펴보면 평소(최근 5년, 27.2%)보다 9.4%포인트 더 많이 발생하고, 특히 추석 당일에는 일평균 3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원인별로는 음식물 조리중, 화원 방치 등 부주의가 194건(47.2%)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126건(30.7%), 기계적 요인 17건(4.1%) 순이다.

추석 연휴에 주택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조리할 때 불이 타기 쉬운 물건에 옮겨붙지 않도록 화구 주변을 정리하고 불을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우지 않는다.

기름 요리 중 조리유가 과열돼 불이 나면 가장 먼저 가스와 전원을 차단하고, 물을 뿌리면 뜨거운 기름이 튀거나 물을 타고 흘러 불이 번질 수 있으니 절대 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또 조리유 화재에는 일반적인 분말 소화기보다는 주방 전용인 K급 소화기를 비치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하종목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연휴 기간 교통사고와 화재 발생에 각별히 주의해 안전하고 넉넉한 추석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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