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전자 각각 25% 고정 편입

로봇·부품 등피지컬 AI 밸류체인 투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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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현대차LG전자고정피지컬AI밸류체인’ 상장지수펀드(ETF)를 22일 상장한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21일 오전 10시 자사 유튜브 채널 ‘TIGER ETF’에서 진행한 웹세미나에서 “피지컬 AI가 디지털 환경을 넘어 실제 공간에서 인식·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로 발전하면서 관련 산업의 범위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조 현장의 AI 전환과 로봇 보급이 확대되면서 실제 생산 현장을 보유하고 로봇 하드웨어를 개발·생산할 수 있는 기업의 역할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TIGER 현대차LG전자고정피지컬AI밸류체인’은 정기변경 시 현대차와 LG전자를 각각 25%씩, 총 50% 비중으로 편입하는 점이 특징이다. 나머지 50%는 현대차와 LG전자에 실제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을 비롯해 로봇과 부품, 센서, AI, 소프트웨어 등 피지컬 AI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지난달 31일 기준 예상 포트폴리오는 ▷LG전자(29.90%) ▷현대차(23.28%) ▷현대모비스(15.94%)▷LG이노텍(5.95%) ▷오토리브(4.73%) ▷레인보우로보틱스(3.50%) ▷현대오토에버(3.46%) ▷LG씨엔에스(2.93%)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차와 LG전자 비중은 오는 10월 정기변경 때 각각 25%로 조정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현대차와 LG전자는 로봇 개발과 양산 역량과 그룹 내 밸류체인을 모두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현대차는 공장, LG전자는 생활공간으로 적용영역이 갈려 서로 겹치지 않는 시장을 공략한다”고 짚었다.

현대차는 공장과 물류 현장을 중심으로 로봇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국내에 125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이 가운데 50조5000억원을 로보틱스와 AI 등 미래 신사업에 배정했다.

LG전자는 가정과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로봇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로봇 핵심 부품 사업에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CES 2026에서 가정용 로봇 ‘클로이드’와 액추에이터 ‘악시움’을 공개했다.

정 본부장은 피지컬 AI가 산업 현장에서 실제 활용되는 단계로 진입하면서 로봇 양산과 하드웨어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액추에이터와 감속기 등 구동계가 휴머노이드 원가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실제 휴머노이드를 제작할 수 있는 기업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어서다.

미국이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의 수입을 제한하면서 수요가 비(非)중국 밸류체인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국내 휴머노이드 산업에 기회로 꼽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휴머노이드 양산의 주요 병목으로 꼽히는 액추에이터·감속기 등 구동계 분야에 국내 부품업체가 다수 포진해 있어 탈중국 공급망 재편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정부도 피지컬 AI를 주요 산업 육성 과제로 선정하고 관련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6월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선정하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