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AI 혁신 글로벌 협력방안 논의

美 기업 투자신고식서 韓 투자 유치

루이지애나 제철소 기공식도 참석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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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사진) 산업통상부 장관이 다음 달 대미투자프로젝트 1호 발표를 앞두고 13일 만에 다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최근 미국 측의 투자 이행 속도에 대한 압박이 다시 커진 상황에서 이번 김 장관의 방미를 계기로 양국 간 막판 조율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산업통상부는 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혁신장관회의, 투자신고식 및 현대-포스코 루이지애나 제철소(HPLS)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워싱턴 DC 루이지애나를 연이어 방문한다고 밝혔다.

우선, 2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서 진행되는 G20 혁신장관회의에 참석해 인공지능(AI) 지식재산권, AI 표준, AI 공급망 분야를 중심으로 AI 혁신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3일 워싱턴 D.C.에서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투자신고식과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반도체, 첨단소재, 해상풍력 분야 미국 기업들의 對한국 외국인직접투자를 유치하고, 미 기업들의 한국 투자현황 및 건의 사항을 청취한다.

4일에는 루이지애나주 도널드슨빌에 위치한 현대-포스코 루이지애나 제철소(HPLS) 기공식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 제철소는 작년에 현대차그룹이 미 백악관에서 발표 후 현대차 투자가 추가된 260억달러(현대제철 58억달러) 대미 투자 계획의 하나로, 북미지역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김 장관은 제프 랜드리(Jeff Landry)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면담을 통해 에너지 분야 등 양국 간 상호호혜적,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를 통한 공급망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동시에, 미국 기업의 對한국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양국 간 활발한 쌍방향 투자 협력을 확인하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미국 방문 당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이틀 연속 만나 “굉장히 많은 부분을 해결했다”고 밝혔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당초 ‘8월 말~9월 초’로 거론됐던 발표 시점도 ‘9월 중’으로 조정됐다.

지난해 11월 한미 양국은 미국의 한국산 제품 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가운데 1500억 달러는 조선 분야 협력에 배정됐고, 나머지 2000억 달러는 분야를 특정하지 않은 전략투자로 추진되고 있다.

미국은 최근 이 같은 투자 프로젝트 확정 지연이 지속될 경우,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다시 25%로 올릴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현재 협상의 쟁점은 사업 선정 자체부터 투자 구조와 조건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1호 프로젝트로는 에너지분야로 미국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발전소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에너지분야라고 밝히고 있지만 구체적인 프로젝트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