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무용가 윤혜진 부친상…향년 91세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발레무용가 윤혜진의 아버지이자 배우 엄태웅의 장인인 윤일봉이 8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충북 괴산군 출생인 고인은 1947년 영화 ‘철도이야기’와 1948년 ‘푸른 언덕’ 아역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인 후 1955년 민경식 감독의 ‘구원의 애정’ 주연으로 배우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애원의 고백’(1957), ‘행복의 조건’(1959), ‘사랑이 피고 지던 날’(1960) 등에 출연하며 멜로 배우로 사랑받았고, 평생 약 1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신성일, 남궁원과 함께 1970년대 대표 미남 배우로 꼽혔고, 영화 ‘별들의 고향’(1974)에서는 신성일과 함께 출연해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애하’(1967), ‘여자의 함정’(1982), ‘가고파’(1984) 등 대표작도 남겼다.
1998~1999년 제11대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역임하고,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영화계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썼다.
1984년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2012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015년 대종상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을, 2021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공로영화인상을 받았다.
고인은 배우 유동근의 누나인 고(故) 유은이 씨와 1951년 결혼했으며 부인은 지난해 별세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0일이며 장지는 시안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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