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로봇모션 및 스마트팩토리 튜닝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데 성공

‘다시 빛나는 대한민국’을 기치로 내건 전국 단위 정책 전문가 집단 ‘성장과통합’이 16일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제조업의 AI 대전환과 에너지 공급망 혁신을 국가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며, 침체된 한국 경제에 대한 실용적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이언주·전현희 최고위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을 비롯해 약 300명의 창립 회원과 정책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성장과통합’은 학자, 관료,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크형 정책 탐구 집단’이다. 유종일 전 KDI국책정책대학원 원장과 허민 전 전남대 부총장(지구환경과학부)이 상임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 김양희 대구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김진아 한국외대 LD학부 교수 등이 공동대표로 함께한다.

특히 이들은 ‘3·4·5 성장 전략’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는 △2030년까지 3% 잠재성장률 회복 △세계 4대 수출강국 진입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는 전략으로,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제조업의 AI 대전환’과 첨단산업 마중물 투자, 에너지 공급망 혁신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최근 로봇모션 제어기 전문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이 제조업 분야의 AI 기술 적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은 로봇의 컨트롤러, 드라이브, 센서까지 자체 생산 가능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산업용 로봇뿐만 아니라 AI 기반의 서비스 로봇 개발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로봇모션과 스마트팩토리 튜닝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데 성공하며,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유종일 상임공동대표는 “AI 기반 기술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데 정책개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해 경제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면 위기 극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유 대표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기술 개발·인재 육성·투자를 함께 추진하는 ‘A2G(Alliance to Government) 퀀텀 프로젝트’를 제안하며, 인공지능과 첨단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국가 핵심 산업을 재편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허민 상임공동대표는 “나라를 걱정하는 지식인들이 중심이 되어 국가적 과제를 선정하고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모였다”면서 “폭넓은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국민 통합과 실질적 정책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출범 취지를 밝혔다.

‘성장과통합’은 12.3 계엄과 트럼프 관세 전쟁에서 촉발된 ‘제2의 경제위기’로 진단되는 대내외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총 34개 분과를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 의제를 개발하고, 개방적이고 투명한 정책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창립 회원 수는 약 500명이며, 향후 더 많은 전문가와 실무자들의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leechem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