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에 누워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유튜브 채널 '유재일']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대장동 의혹' 사건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교통사고 후 병실 사진을 공개하고 "절대로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6일 정치평론가 유재일 씨의 유튜브 채널 '유재일' 커뮤니티에서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이어 "사고를 계기로 더 강하고 단단해져 돌아오겠다. 더 신경 쓰고 조심하겠다"며 "책임감을 갖고 살겠다.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는 제 의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오후 8시30분께 경기 의왕시 부곡동 봉담과천도시고속화도로 봉담 방향 월암IC 부근에서 유 전 본부장이 탄 SM5 승용차와 8.5t 화물차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편도 3차선 도로의 3차로를 주행하던 유 전 본부장 차량이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1차로로 주행하던 화물차도 2차로로 합류하면서 뒤따르던 화물차의 전면부와 유 전 본부장 차량 좌측 측면이 부딪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 차량은 사고 충격으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정차했다. 유 전 본부장 차량은 대리 기사가 운전했으며, 유 전 본부장은 뒷좌석에 타고 있었다. 그와 대리 기사 말고 다른 동승자는 없었다.

사고를 당한 유 전 본부장은 두통과 허리 통증을 호소해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진료를 받았다. 유 전 본부장은 경상으로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며, 다른 부상자는 없었다.

이와 관련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뉴스를 본 국민은 '이거 아수라(영화) 속편 아니냐' 이런 식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무슨 음모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민심이 그렇다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