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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속 47m’ 태풍 ‘마이삭’ 제주 근접…남부 최대 300㎜ 물폭탄
[기상청 사이트 캡처]

[헤럴드경제=뉴스24팀]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들어서면서 국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상청은 2일 오전 3시 기준 태풍 마이삭이 서귀포 남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16㎞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40hPa, 강풍반경은 370㎞이고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7m다.

태풍의 세기는 이날 오전까지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초속 40m 전후의 강한 수준으로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륙에 상륙해 지나가는 만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수 있다.

태풍은 이날 오후 제주도 동쪽을 스쳐지나 3일 오전 3시에 부산 북북서쪽 약 30㎞ 지점 육상에 도달한다.

이후 영남과 강원도 남부를 관통한 마이삭은 3일 오전 9시 강릉 동북동쪽 50㎞ 해상까지 진출하며 한반도를 벗어나겠다.

잠시 동해상에 머문 태풍은 3일 오후 3시 북한 청진 남남서쪽 140㎞ 부근 해상에 이르렀다가 함경도 인근을 관통해 4일 오전 3시 청진 북서쪽 360㎞ 육상(중국 지역)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마이삭의 예상 이동 경로는 역대 2위의 재산 피해를 낳은 2003년 태풍 '매미'와 가장 비슷하고, 직전에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보다 셀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마이삭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경남·전라 동부·제주도·울릉도·독도 100∼300㎜이다. 특히 강원 동해안·경상 동해안·제주도 산지에는 400㎜가 넘는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와 경상 해안 시속 108∼180㎞(초속 30∼50m), 강원 영동·남부지방(경상 해안과 전북 서부 제외) 시속 72∼144㎞(초속 20∼40m), 그 밖의 지방 시속 36∼108㎞(초속 10∼30m)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도 뒤집어놓을 수 있다.

태풍이 점차 접근하면서 이날 오전 5시를 기점으로 제주 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령됐다.

또 3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태풍의 이동경로와 가까운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경남, 제주도에서 100~300㎜(많은 곳 400㎜ 이상)이다.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충북, 경북(동해안 제외)은 100~200㎜, 충남과 전라(전라 동부제외), 서해5도는 50~150㎜의 비가 내리겠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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