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짜리 이케아 가방에 담긴 ‘85억’ 고흐 명작, 어쩌다… [0.1초 그 사이]
19. 빈센트 반 고흐 ‘봄 뉘넌의 목사관 정원’ 싱어라렌 박물관서 사라진 고흐 작품 미술 탐정 아서 브랜드 덕에 되찾아 작품에서 찾은 DNA로 범인 닐스 잡아 [0.1초 그 사이]는 역대급 몸값을 자랑하는 작품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찰나의 순간’으로 승부가 나뉘는 치열한 미술시장에서 선택받은 그림들, 그 안에 얽힌 속사정을 들려드립니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바스락거리는 질감의 1000원짜리 이케아 플라스틱 장바구니. 그런데 그 안에 든 그림은 놀랍게도 반 고흐(1853~1890)의 걸작이었습니다. 작품명은 서른하나 고흐가 네덜란드 남부의 작은 마을 뉘넌에서 그린 ‘봄 뉘넌의 목사관 정원’(1884). 그런데 어쩌다 85억원 상당으로 평가되는 고흐의 이 그림이 값싼 장바구니에 담기게 된 걸까요. 시간은 불과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코로나가 강타한 2020년, 대담한 도난 사건 “와장창창!!” 2020년 3월 30일 새벽 3시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동쪽에
2024.12.15 00:00“기적처럼 귀환했다” 40조 몸값 치솟은 역대급 미소의 비밀 [0.1초 그 사이]
18.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1911년 8월 세기의 명작 분실에 ‘발칵’ 파리 경시청 경찰 60여명 동원해도 못찾아 2년 뒤 伊 이민자 페루자 범인으로 밝혀져 모나리자 도난으로 고작 6개월 징역살이 [0.1초 그 사이]는 역대급 몸값을 자랑하는 작품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찰나의 순간’으로 승부가 나뉘는 치열한 미술시장에서 선택받은 그림들, 그 안에 얽힌 속사정을 들려드립니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1911년 8월 22일 화요일의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작품 ‘모나리자’(1503~1506년께 제작 추정)를 모사해왔던 화가 루이 베루드는 그림을 마무리 짓기 위해 전시실로 발걸음을 옮겼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작품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거든요. 시선을 붙잡는 온화한 갈색 눈동자의 여인, 바로 그 모나리자가 제 자리에 없었습니다. 경비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그에게 말했습니다. “사진 찍고 있겠지.” 당시 박물관은 원작 기록을 위해 정기적으로 소장품을 가져다가
2024.12.01 00:00“300억 예수그림, FBI도 놓쳤다” 마피아가 카라바조 작품을 탐낸 진짜 이유 [0.1초 그 사이]
17.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0.1초 그 사이]는 역대급 몸값을 자랑하는 작품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한 작품이 명성을 얻게 되는 데는 작품성을 넘어선 그 ‘어떤 것’이 필요합니다. 안목이 뛰어난 컬렉터나 큐레이터의 손을 거치는 것은 물론 스캔들, 법적 분쟁, 도난 사건, 심지어 예술계를 뒤흔든 저항까지…. 작품의 명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이처럼 다양합니다. 그리고 평판 높은 이런 미술품들은 단 0.1초 차이로 행방이 갈라지게 되죠. ‘찰나의 순간’으로 승부가 나뉘는 치열한 미술시장에서 선택받은 그림들, 그 안에 얽힌 속사정을 들려드립니다. 1969년 10월 17일 밤,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항구 도시 팔레르모. 북쪽 기슭에 자리한 이 도시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잠겨 있었습니다. 그 암흑을 뚫고 산 로렌초 성당에 두 개의 검은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악명 높은 마피아 조직 ‘코사 노스트라’의 의뢰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도둑들. 그들
2024.11.15 19:14백악관 걸렸던 ‘화가의 그림’...높은 희소성에 몸값 천정부지 [0.1초 그 사이]
알프레드 히치콕을 스릴러 거장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이창’(1954), 20세기 SF 영화의 전설 그 자체인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1982), 멜로 드라마의 고전적 품격을 지닌 토드 헤인즈의 ‘캐롤’(2015), 그리고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현재 국내 극장 상영 중인)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룸 넥스트 도어’(2024)까지.... 20세기와 21세기를 넘나드는 대가들의 영화에는 절대적인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인간 내면의 고독을 그린 사실주의 화가, 바로 에드워드 호퍼(1882~1967)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죠. 스콧 감독은 호퍼의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1942) 그림 복사본을 제작팀 코앞에 끊임없이 흔들었을 정도고, 알모도바르 감독은 영화의 핵심 장면 이미지를 호퍼의 ‘일광욕하는 사람들’(196
2024.11.11 11:20백악관 떡하니 걸렸던 ‘그 그림’…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 닥치자 [0.1초 그 사이]
[0.1초 그 사이]는 역대급 몸값을 자랑하는 작품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한 작품이 명성을 얻게 되는 데는 작품성을 넘어선 그 ‘어떤 것’이 필요합니다. 안목이 뛰어난 컬렉터나 큐레이터의 손을 거치는 것은 물론 스캔들, 법적 분쟁, 도난 사건, 심지어 예술계를 뒤흔든 저항까지…. 작품의 명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이처럼 다양합니다. 그리고 평판 높은 이런 미술품들은 단 0.1초 차이로 행방이 갈라지게 되죠. ‘찰나의 순간’으로 승부가 나뉘는 치열한 미술시장에서 선택받은 그림들, 그 안에 얽힌 속사정을 들려드립니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알프레드 히치콕을 스릴러 거장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이창’(1954), 20세기 SF(Science Fiction) 영화의 전설 그 자체인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1982), 멜로 드라마의 고전적 품격을 지닌 토드 헤인즈의 ‘캐롤’(2015), 그리고 올해 베니스
2024.11.03 00:01“파리 정복” 꿈꿨는데 세상 평정…780억 사과의 정체 [0.1초 그 사이]
[0.1초 그 사이]는 역대급 몸값을 자랑하는 작품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한 작품이 명성을 얻게 되는 데는 작품성을 넘어선 그 ‘어떤 것’이 필요합니다. 안목이 뛰어난 컬렉터나 큐레이터의 손을 거치는 것은 물론 스캔들, 법적 분쟁, 도난 사건, 심지어 예술계를 뒤흔든 저항까지…. 작품의 명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이처럼 다양합니다. 그리고 평판 높은 이런 미술품들은 단 0.1초 차이로 행방이 갈라지게 되죠. ‘찰나의 순간’으로 승부가 나뉘는 치열한 미술시장에서 선택받은 그림들, 그 안에 얽힌 속사정을 들려드립니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여기, 세상에서 가장 비싼 사과 그림이 있습니다. 새하얀 테이블보 위에 놓여 있는 생생한 색감의 사과 여러 개. 그저 사과를 사과답게 그린 것 같은 이 작품은 1999년 5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당시 우리 돈으로 무려 약 780억원에 판매됐습니다. (그림 한 점의 가격이
2024.10.20 00:00“언제 결혼하니” 추석 잔소리도 예술?…‘2300억대’ 역대급 그림 뒷이야기 [0.1초 그 사이]
[0.1초 그 사이]는 역대급 몸값을 자랑하는 작품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한 작품이 명성을 얻게 되는 데는 작품성을 넘어선 그 ‘어떤 것’이 필요합니다. 안목이 뛰어난 컬렉터나 큐레이터의 손을 거치는 것은 물론 스캔들, 법적 분쟁, 도난 사건, 심지어 예술계를 뒤흔든 저항까지…. 작품의 명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이처럼 다양합니다. 그리고 평판 높은 이런 미술품들은 단 0.1초 차이로 행방이 갈라지게 되죠. ‘찰나의 순간’으로 승부가 나뉘는 치열한 미술시장에서 선택받은 그림들, 그 안에 얽힌 속사정을 들려드립니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절대적인 천재.”(파블로 피카소) vs “늘 외국 땅을 침입하는 식민지 예술.”(카미유 피사로) 동시대를 살아간 동료 작가들 사이에서 평이 극단적으로 갈렸던 이 화가. 그런데 123년이 지난 뒤 그가 남긴 작품 한 점은 세계 미
2024.09.15 07:28“제기랄, 온통 노랑이야!” 경멸할 땐 언제고…208만배 몸값 ‘들썩’ [0.1초 그 사이]
[0.1초 그 사이]는 역대급 몸값을 자랑하는 작품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한 작품이 명성을 얻게 되는 데는 작품성을 넘어선 그 ‘어떤 것’이 필요합니다. 안목이 뛰어난 컬렉터나 큐레이터의 손을 거치는 것은 물론 스캔들, 법적 분쟁, 도난 사건, 심지어 예술계를 뒤흔든 저항까지…. 작품의 명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이처럼 다양합니다. 그리고 평판 높은 이런 미술품들은 단 0.1초 차이로 행방이 갈라지게 되죠. ‘찰나의 순간’으로 승부가 나뉘는 치열한 미술시장에서 선택받은 그림들, 그 안에 얽힌 속사정을 들려드립니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탕.’ 자기 앞의 생에 절망해 낡은 총으로 자신의 가슴을 쏜 화가. 죽고 나서야 비로소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작가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한 그는, 그 유명한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1853~1890)입니다. 고흐는 빗맞은 총알에
2024.08.25 08:30영끌하다 ‘벼락거지’ 된 男…수백년 뒤 2000억대에 ‘대반전’ [0.1초 그 사이]
[0.1초 그 사이]는 역대급 몸값을 자랑하는 작품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한 작품이 명성을 얻게 되는 데는 작품성을 넘어선 그 ‘어떤 것’이 필요합니다. 안목이 뛰어난 컬렉터나 큐레이터의 손을 거치는 것은 물론 스캔들, 법적 분쟁, 도난 사건, 심지어 예술계를 뒤흔든 저항까지…. 작품의 명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이처럼 다양합니다. 그리고 평판 높은 이런 미술품들은 단 0.1초 차이로 행방이 갈라지게 되죠. ‘찰나의 순간’으로 승부가 나뉘는 치열한 미술시장에서 선택받은 그림들, 그 안에 얽힌 속사정을 들려드립니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보유 자산만 3경원으로 추정되는 세계적인 유대계 금융재벌 로스차일드 가문, 그리고 네덜란드의 국보급 거장 렘브란트 판 레인(1606~1669·Rembrandt Van Rijn). 이 둘에 대해 듣고 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한 가지 사실은 분명합니다. 이 글을 다 읽고 나
2024.08.04 00:20[영상] 보자마자 ‘총질’ 발칵…신인류의 모델, 최고가 미술품 된 사연 [0.1초 그 사이]
[0.1초 그 사이]는 역대급 몸값을 자랑하는 작품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한 작품이 명성을 얻게 되는 데는 작품성을 넘어선 그 ‘어떤 것’이 필요합니다. 안목이 뛰어난 컬렉터나 큐레이터의 손을 거치는 것은 물론 스캔들, 법적 분쟁, 도난 사건, 심지어 예술계를 뒤흔든 저항까지…. 작품의 명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이처럼 다양합니다. 그리고 평판 높은 이런 미술품들은 단 0.1초 차이로 행방이 갈라지게 되죠. ‘찰나의 순간’으로 승부가 나뉘는 치열한 미술시장에서 선택받은 그림들, 그 안에 얽힌 속사정을 들려드립니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신사 숙녀 여러분, 앤디 워홀(Andy Warhol·1928~1987)의 작품이 판매됐습니다.” 2022년 5월 9일 월요일 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장.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20세기 미술품 역사상 가장 비싼 작품이 낙찰된 순간이었습니다. 경매사
2024.07.0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