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23편 출품, 대상에 아주중 ‘The angle’ 선정…총 13팀 수상

촬영상·연기상·감독상 신설…상금 1680만원 수여

시상식
시상식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청소년들의 영화 창작 역량을 키우고 미래 영화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2026 송파 청소년영화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영화제에는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단편영화 23편이 출품됐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까지 청소년 특유의 참신한 시선과 창의력이 돋보였다.

시상식은 지난 7일 서울놀이마당에서 송파 교육박람회와 연계해 열렸다. 청소년들의 영화 창작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학생과 학부모, 주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로 꾸며졌다.

영예의 대상은 아주중 학생들이 제작한 ‘The angle’이 차지했다. 서로 다른 관심과 고민을 가진 두 학생이 상대방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청소년의 시선에서 내면의 성장과 관계의 의미를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그 여름은 완성 중’(잠신중 등)과 ‘추격’(한림예고)이 받았다. 우수상은 ‘네가 웃을 때까지’(영동일고), ‘예고괴담’(국립전통예술고), ‘현재와 미래 사이’(강동고)에 돌아갔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시선’(인터내셔널드림스쿨) 등 4편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작품뿐 아니라 제작에 참여한 청소년 개개인의 재능과 역량을 조명하기 위해 촬영상·연기상·감독상 등 개인특별상 3개 부문을 신설했다. 촬영상은 ‘추격’의 윤태성(한림예고), 연기상은 ‘현재와 미래 사이’의 김동은(강동고), 감독상은 ‘우리에게’의 강이라(서울방송고)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총 13팀에 상금 1680만원이 수여됐다.

수상작을 관객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날 오후 3시부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수상작 10편과 특별상영작 3편 등 모두 13편을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했다. 상영 후에는 청소년 감독들이 작품의 기획 의도와 제작 과정, 영화에 담은 메시지를 관객에게 직접 설명하는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
서강석 송파구청장

대상을 받은 이서준 감독은 “영화 분야에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경험이 진로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작품을 준비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큰 배움이었다”고 말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한 편의 영화로 만드는 과정은 그 자체로 값진 성장의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창의력과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seouldream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