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문건설회관서 개최…코레일+·주요 역 QR로 설문도 진행

[헤럴드경제=소민호 기자] 지방정부의 노선 유치 경쟁이 달아오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을 앞두고 국민 의견을 듣는 행사가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 오전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내일을 잇는 철도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철도망 계획 의견수렴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제5차 철도망 계획은 2026~2035년 철도 투자의 밑그림을 담는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계획에 반영해 달라며 지방정부와 관계기관이 건의한 사업은 300개 노선, 600조원을 넘는다. 계획 발표가 1년여 지연되면서 최종 확정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제4차 계획에 반영된 신규 철도사업 규모는 약 43조원이었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한국교통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제5차 철도망 계획 수립·고시에 앞서 국민·지방정부·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듣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는 그간 지방정부 등이 제5차 철도망 계획에 건의한 사업을 대상으로 국가 철도망에서의 기능과 역할, 장래 교통수요, 지역발전과 연계한 구축 필요성 및 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해 왔다. 이 행사를 통해 ▷3대 메가프로젝트 등 주요 국가산업과의 연계 ▷주택공급에 맞춘 철도망 확충 ▷시급한 병목구간 개선 등 중점 과제와 철도투자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계획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교통연구원은 미래 30년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 전환을 위한 제5차 철도망 계획의 비전과 목표를 소개한다. 또 인구·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대한민국 대전환과 미래교통 혁신을 뒷받침할 철도의 역할과 중장기 투자 필요성을 발표한다.

지방정부는 철도망 확충을 바라는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별 핵심사업과 기대효과를 설명한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교통·국토 분야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이 ▷미래 철도의 역할 ▷철도투자의 필요성과 적정 규모 ▷지역균형발전 효과 ▷예비타당성조사를 비롯한 관련 제도의 개선방안 등을 논의한다.

국민이 직접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사전 설문조사와 행사 당일 현장·온라인 의견수렴도 병행한다. 행사에 직접 참석하기 어려운 국민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국토부 유튜브 채널)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 설문조사는 8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국토부 누리집, 통합앱 ‘코레일+’, 서울·수서역 등 주요 철도역에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거주지역의 철도서비스 수준과 향후 투자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철도망은 오늘의 이동 편의를 넘어 향후 30년의 국민 생활과 지역발전을 내다보고 준비해야 한다”면서 “국민과 지역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아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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