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전력기술 성과 돌아보고 미래 전략 발표
전력망부터 전력반도체까지 연구 성과 소개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주요 연구 성과를 돌아보고, 전기화 시대를 이끌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KERI는 5일 경남 창원 본원 대강당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윤경숙 기초원천연구정책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영식 이사장, 강기윤 창원시장 등 주요 인사와 임직원이 함께했다.
강상희 제16대 원장 취임 후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기관의 역사를 담은 ‘50년사’ 발간 기념식과 유공자 시상식, 사회공헌 기부식이 진행됐다.
1976년 인력 43명과 예산 7억원으로 출범한 KERI는 한국형 배전자동화시스템(KODAS) 개발, 765㎸ 초고압 전력설비 상용화, 차세대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국산화 등을 추진해 왔다. 이들 연구는 국내 전력기술 자립과 전력망 구축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전기선박 육상시험소(LBTS)를 구축해 해양·방위산업을 지원하고, 전자기펄스(EMP) 방호 기술과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 등을 연구하고 있다. KERI는 2011년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 정회원이 된 뒤 국내 전력기기 업체의 해외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
충남대 강태원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KERI 기술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102조33억원, 부가가치유발 26조8672억원, 고용유발 15만4675명으로 추산됐다.
강상희 원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전력 정책 싱크탱크로의 도약 ▷첨단산업 보호를 위한 전략기술 확보 ▷지·산·학 협력 플랫폼 구축을 미래 방향으로 제시했다. 강 원장은 “전기를 향한 50년의 진심이 산업 발전이라는 기적으로 피어났다”며 “혁신의 100년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ook96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