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세 트윈세대 전용공간, 선유도서관 2·3층 새롭게 단장

청소년 10명으로 구성된 ‘공간경험개선단’ 기획 참여…메이킹존·게임존·무비존·연주존 등 활동 특성에 맞춰 공간 재구성

재개관한 사이로
재개관한 사이로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영등포구 12~16세대 전용구간이 새롭게 탄생했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유진)가 구립 선유도서관 내 트윈세대(12~16세) 전용공간 ‘사이로’를 새롭게 단장하고 지난 4일 재개관했다.

‘사이로’는 청소년들이 독서와 만들기, 음악, 요리 등 다양한 활동을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특화공간이다. 2024년 재단법인 씨앗으로부터 10억 원의 기금을 지원받아 선유도서관 2·3층에 문을 열었다. 이번에는 이용 청소년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8000만 원을 투입해 공간을 재구성했다.

특히 이번 새단장은 청소년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13~14세 청소년 10명으로 구성된 ‘공간경험개선단’이 직접 이용 경험을 공유하고 공간별 개선 의견을 제안했다.

이들은 혼자 집중하거나 아늑하게 머물 수 있는 소규모 공간, 만들기 작업에 적합한 테이블 배치, 게임과 밴드 활동에서 발생하는 소음 차단 등을 건의했다. 구는 이러한 의견을 실제 설계와 시설 개선에 반영했다.

주요 공간도 이용 목적에 맞춰 달라졌다. ‘메이킹존’은 작품 전시 공간을 확장하고 4인용 테이블을 설치해 창작 활동의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평상존은 게임을 즐기는 ‘게임존’과 소규모 영화 감상이 가능한 ‘무비존’으로 재편했다.

‘연주존’에는 별도 문을 설치해 소음 차단 기능을 강화했으며, 라운지존에는 LP·CD 감상 공간과 보드게임 공간을 마련했다. ‘베이킹존’에는 반죽 발효 공간을 추가해 요리 활동의 편의성도 높였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이번 재개관을 통해 ‘사이로’가 청소년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고 또래와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