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이란이 중재국인 카타르를 통해 미국에 핵 제안서를 전달했다.
로이터 통신은 5일(현지시간) 이란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란이 미국에 핵 제안서를 전달했고, 현재 미국 정부가 이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관리는 “이 핵 제안은 미국 정부가 이란의 7가지 요구 조건을 충족한 이후에만 논의될 것”이라면서 앞서 이란이 요구했던 7가지 조항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란은 최근 카타르를 통해 7단계 제안을 압축한, 이른바 ‘2일 계획’을 미국 측에 제시했다. 이란의 핵심 요구사항에는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 해제 ▷이란산 원유 판매 제재 유예(면제) ▷신규 제재 취소 ▷해외 동결 자산 반환 등이 들어갔다고 알려졌다.
이란 측은 미국이 이런 조건을 명시적이고 완전하게 이행할 경우, 이틀 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다른 현안에 대한 평화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때문에 ‘2일 계획’이라는 말로 해당 제안을 부르고 있다.
미국은 이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지난달 말 JD 밴스 부통령이 중재국 카타르를 통해 이란 지도부에 공식 협상 재개를 제안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를 받아본 모하메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등 지도부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이란의 요구에 대한 미국의 답변이 설득력이 없었다”라며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해협 개방이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고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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