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부산시의회 이음 정책포럼’ 개최
11.9~30 ‘사계절 관광도시’ 시민의견 수렴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부산시의회가 오는 7일 개최되는 제21회 부산불꽃축제를 계기로 가을철 하루 축제를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콘텐츠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시의회는 이를 위해 내년 1월 ‘제2회 부산시의회 이음 정책포럼’을 열어 컨텐츠 확대와 기업협찬 등 부산 관광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달 9일부터 30일까지 사계절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관련 아이디어는 시의회 이메일(council_policy@busan.go.kr)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이번 정책을 구상한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은 2014년 제241회 시의회 예결특위에서 “시비·국비에 의존하는 불꽃축제의 운영구조를 바꾸자”며 관람석 유료화와 지역기업 협찬유치, 수영강·온천천 유등 행사 연계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축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바가지요금 등 부작용을 개선하는 한편, 안정적 재원확보로 축제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축제 상업화’ 반대 여론과 유료좌석 도입 첫해 시행착오로 혹평을 받기도 했던 이 정책은 이후 예매시스템 개선과 해외여행사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이어졌고, 2015년 도입된 유료좌석제는 외국인 전용석이 예매 개시 10분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 있는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부산불꽃축제는 이제 부산의 외국인 관광객 400만명 시대를 여는 핵심 관광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해외 유료좌석 판매액은 2015년 3995만원에서 올해 7억371만원으로 약 17.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체류하는 동안 1인당 평균 지출액도 103만원에 달해 숙박·쇼핑·음식 등 지역소비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부산시의회는 불꽃축제를 광안리 중심의 가을철 단일행사에서 벗어나 수영강·온천천 등 다양한 수변공간과 관광명소를 연계한 사계절 관광체계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불꽃과 빛을 활용한 계절별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지역상권과 골목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제2회 이음 정책포럼’에서 ‘사계절 불꽃 및 체류형 관광 생태계 조성’을 논의하고, 수영강·온천천 유등자원과 불꽃축제의 연계도 검토할 예정이다.
강무길 의장은 “부산불꽃축제를 광안리 중심의 단일행사를 넘어 부산의 다양한 명소에서 펼쳐지는 사계절 관광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시민 아이디어를 포럼 논의와 정책과제 발굴에 반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관광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af2002@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