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위로금 50만원·이주 완료 시 100만원

긴급임시주택 96호·임시이주주택 339호 확보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의 모습. [연합]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윤승현 기자]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지난달 발생한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피해 주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한다. 임시주택 제공과 함께 추가 화재를 막기 위한 안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5일 SH는 지난달 27일 구룡마을 화재로 피해를 입은 61가구에 피해 위로금 5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를 마친 세대에는 별도로 지원금 1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금 신청은 오는 11일부터 구룡마을 이주관리센터에서 받는다.

SH는 강남구청과 공동으로 구룡마을 종합상황실도 운영 중이다. 현장에서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살피고 처리하는 한편, 관계기관 연계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화재 예방을 위한 시설 점검도 확대한다. 마을에 소화기를 추가로 비치하고, 소방용수 확보를 위해 강남소방서에 공급시설 설치를 건의할 계획이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설비와 방치된 전선 등 화재 위험 요소에 대한 관리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SH는 서울시·강남구청과 함께 임시대피소에 머무는 이재민을 대상으로 이주 상담을 실시하고 임시숙소 이동을 도왔다. 또한 긴급임시사용주택 96호와 임시이주주택 339호 등 총 435호를 확보한 상태다. 주민들의 선호를 고려한 임시이주주택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존 구룡마을 주민의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통합공공임대주택 1107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황상하 SH 사장은 “예기치 못한 화재로 어려움을 겪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며 “주민들의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세심히 살피고,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관계기관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룡마을은 1970~1980년대 도시 개발 과정에서 밀려난 철거민 등이 모여 형성된 마을이다.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후 SH가 재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주민 이주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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