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와 업무협약 체결

해외 36개 무역관·국내 회원사 199곳 협력

투자 절차 안내·기업 애로 해소 공동 추진

정부, 550조원 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추진

김태형(왼쪽부터)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이한철 산업통상부 투자정책관, 강중협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장이 4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데이터센터 외국인투자 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김태형(왼쪽부터)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이한철 산업통상부 투자정책관, 강중협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장이 4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데이터센터 외국인투자 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에 나선다.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걸림돌로 꼽히는 전력 확보와 부지 선정, 인허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코트라는 4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와 ‘데이터센터 외국인투자 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해외 투자 수요를 발굴하는 단계부터 국내 기업과의 연결, 투자 절차 안내, 사업 추진 과정의 어려움 해소까지 공동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코트라가 보유한 해외 투자유치 조직망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의 산업 전문성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현재 코트라는 세계 각국에서 36개 투자유치 전담무역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합회에는 데이터센터 운영사와 장비·설비 기업 등 199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우선 해외 투자자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안내서를 공동 제작한다. 부지 확보와 전력 공급, 인허가 등 주요 절차와 관련 제도를 정리해 투자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앞서 양측은 지난달 23일 데이터센터 분야 외국인투자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당시 기업들은 안정적인 전력 확보와 복잡한 인허가 절차 등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코트라는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내년 시행되는 관련 특별법에 맞춰 투자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도 공동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센터 투자도 확대되는 추세다. JP모건은 2030년까지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약 5조5000억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반도체, 피지컬 AI와 함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로 선정하고 관련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발표된 정부 계획에 따르면 SK·GS·네이버 등 민간기업은 투자유치를 포함해 약 550조원을 투입, 8.4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전력과 용수 등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제도적 지원도 확대된다. 내년 3월 10일 시행되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에는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비수도권 전력계통영향평가 관련 특례 등이 담겼다.

김태형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전력, 부지, 인허가 등 조건이 중요하다”며 “업계 수요를 잘 아는 연합회와 코트라의 투자유치 조직망, 노하우를 결합해 외국인투자유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at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