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리오 배송대행 679% 증가
포켓몬도 452% 급증
엔화 약세 속 일본 직구 수요 확대
11월 할인전 진행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진의 해외직구 플랫폼 훗타운이 엔화 약세와 연말 쇼핑 성수기를 맞아 배송비 할인에 나선다. 지난해 연말 일본 캐릭터 상품의 배송대행 건수가 크게 늘어난 점을 고려해 관련 상품을 중심으로 할인 혜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진은 4일 일본과 미국, 중국 등 주요 해외직구 시장을 대상으로 배송비를 최대 50% 할인하는 ‘훗타운 블프 위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연말 해외직구 이용 실적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훗타운이 지난해 10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배송대행 실적을 직전 기간인 7월 31일부터 10월 14일까지와 비교한 결과, 일본 캐릭터 상품의 주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리오 캐릭터 상품의 배송대행 건수는 679% 늘었다. 포켓몬 관련 상품은 452%, 일본 인기 캐릭터 치이카와 상품은 150% 증가했다.
연말 한정판 상품 출시와 글로벌 브랜드 간 협업 제품 판매가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한진은 분석했다. 캐릭터 상품 외에도 전자제품과 의류 등 다양한 품목에서 배송대행 이용이 늘었다.
전자제품에서는 소니 관련 상품의 배송대행 건수가 128% 증가했고 애플 제품도 55.5% 늘었다. 패션 분야에서는 나이키가 65.3%, 아디다스가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엔화 약세도 일본 직구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최근 원·엔 환율은 100엔당 84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본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원화 환산 가격이 낮아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현지 상품 구매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한진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11월 한 달간 상품 종류에 따라 배송비를 10\~50% 할인하는 행사를 운영한다.
매주 다른 품목을 할인하는 ‘위클리 드롭’ 방식이다. 이용자는 주차별로 발급되는 할인코드를 매주 한 차례 사용할 수 있다.
첫째 주에는 나이키와 뉴발란스, 아디다스 등 패션 상품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둘째 주에는 애플과 소니, 구글 등의 전자·정보기술(IT) 제품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셋째 주에는 치이카와와 포켓몬, 산리오 등 캐릭터 상품과 피규어를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마지막 넷째 주에는 상품 종류에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는 종합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주차별 행사와 별개로 매일 한 차례 사용할 수 있는 배송비 10% 할인코드도 지급한다. 할인 한도는 최대 5만원이다.
개인 간 거래(C2C) 구매대행 서비스인 ‘사줘요’의 신규 이용자에게는 별도 혜택이 제공된다. 행사 기간에 해당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은 배송비 50% 할인 쿠폰을 계정당 한 장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한진은 해외직구 수요가 많은 상품을 별도로 소개하는 ‘킥아이템’ 기획전도 운영한다. 육아용품과 자동차용품, 생활용품 등을 중심으로 해외 현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별해 제공할 예정이다.
한진은 연말 해외직구 수요 증가에 맞춰 배송대행 서비스의 이용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훗타운 관계자는 “장기화된 엔저 기조와 연말 글로벌 할인 시즌이 맞물리며 일본 캐릭터 굿즈와 한정판 테크 제품을 중심으로 직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배송비 부담을 절반으로 낮춘 이번 ‘훗타운 블프 위크’를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해외 인기 상품을 가장 합리적이고 편리하게 만나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water@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