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계사서 지진·국가유산 화재·산불 등 복합재난 대응훈련

410여 명 참여… 인명구조부터 국가유산 보호까지 실전 대응체계 점검

정창수 강북구청장
정창수 강북구청장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강북구(구청장 정창수)는 지난달 30일 대한불교조계종 화계사와 강북구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02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대규모 지진으로 발생한 화재가 국가유산과 인근 북한산으로 확산되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실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강북소방서, 강북경찰서, 제2188부대, 국립공원공단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대한적십자사, 화계사 등 유관기관과 민간단체 관계자 41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강북구 수유동 일대에서 규모 5.8의 지진 피해로 화계사 화재로 이어지고, 불길이 주변 목조 건축물과 북한산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강북구는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토론훈련을, 화계사에서는 현장훈련을 동시에 실시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인명구조, 화재진압, 주민 대피, 국가유산 반출 및 보호, 산불 확산 방지 등 단계별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정창수 강북구청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관계기관별 대응 상황과 협업체계를 점검했다. 이후 화계사 훈련 현장을 방문해 수습·복구 상황을 살피고 훈련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올해는 국가유산이 위치한 전통사찰의 특성을 반영해 화재 발생 시 국가유산을 안전한 장소로 옮기는 소산훈련과 인근 산림으로의 연소 확대를 차단하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구는 이날 유관기관 합동 평가회의를 열고 훈련 과정에서 나타난 개선사항을 점검해 향후 재난 대응체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창수 강북구청장은 “재난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신속한 초기 대응과 관계기관 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