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900억, 전년비 32%↑

2분기 500억 적자에서 다시 흑자

환율 하락·항공기 매각 영향으로 순이익 급증

1~9월 누적 영업익 669억원…전년比 흑자전환

제주항공 B737-8 항공기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 B737-8 항공기 [제주항공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제주항공이 올해 3분기 5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했으며, 원·달러 환율 하락과 항공기 매각에 따른 이익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2000억원을 넘어섰다.

제주항공은 3일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4896억원, 영업이익 54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3704억원)보다 32.2% 증가했다.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4417억원)와 비교해도 10.8%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599억원의 손실에서 549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2분기에도 5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한 분기 만에 적자에서 벗어났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11.2%로 집계됐다. 여름철 성수기가 포함된 3분기에 매출 규모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2032억원으로 영업이익의 약 3.7배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4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2680억원 증가한 규모다.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에도 51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당기순이익이 영업이익을 크게 웃돈 것은 영업 외적인 요인이 반영된 영향이다. 제주항공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화 관련 손익이 개선됐으며, 보유 항공기 매각에 따른 이익도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누적 실적도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1~9월 매출은 1조4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669억원으로, 지난해 1406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누적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1008억원의 순손실에서 올해 164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최근 제주항공은 고유가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차세대 항공기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보잉 B737-8 14호기를 구매 방식으로 도입했다. 이에 따라 전체 여객기 43대 가운데 차세대 항공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32.6%로 높아졌다.

B737-8은 기존 B737-800NG보다 연료 사용량이 적고 정비 비용을 줄이는 데 유리한 기종이다. 제주항공은 연말까지 해당 기종 1대를 추가로 도입해 항공기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kwat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