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인구 1위 송파, 6국 1단에서 7국 체제로 전환…총정원 증원 없이 조직 재배치

청년담당관 신설하고 주택도시국·환경정원국·교통운영국 등 기능별 전문조직 구축

한시기구 전략기획단 업무 정식 조직으로 이관…2027년 1월 시행 목표

재건축 조합 간담회
재건축 조합 간담회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민선 9기 출범에 맞춰 행정조직을 7국 체제로 개편한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송파구가 청년·어르신 등 복지 수요에 대응하고 재건축·재개발을 비롯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직 전반을 재정비하는 것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현행 6국 1단 체제를 7국 체제로 전환하고, 청년정책을 총괄하는 청년담당관을 신설하는 한편 주택·환경·교통 분야를 기능별 전문조직으로 재편하는 데 있다.

특히 총정원 증원 없이 기존 조직과 인력을 재배치해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송파구는 인구 약 65만 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인구 규모가 가장 크다. 현재 서울 자치구 25곳 가운데 17곳이 7국급 이상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지난 7월부터 부서별 의견수렴과 조직분석을 거쳐 개편안을 마련했으며, 관련 조례 개정을 거쳐 2027년 1월 1일 시행을 목표로 추진한다.

청년담당관 신설…어르신·주택정비 전담 기능도 강화

우선 부구청장 직속으로 청년담당관을 신설한다.

여러 부서에 분산돼 있던 청년 관련 사업을 통합 관리하고 새로운 지원사업을 발굴하는 등 청년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긴다는 구상이다.

팀 단위 조직도 보강한다. 어르신복지과에는 경로시설팀을 신설해 어르신 복지시설의 설치와 관리 수요에 대응하고, 주택사업과에는 복합정비팀을 구성해 가로주택정비사업과 모아타운 등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청년 축제
청년 축제

주택도시국·환경정원국·교통운영국으로 기능별 재편

기존 도시현대화국과 교통환경국, 전략기획단의 업무는 기능에 따라 주택도시국·환경정원국·교통운영국으로 재편한다.

주택도시국은 재건축·재개발과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전담한다. 환경정원국은 정원도시 송파 조성과 환경·자원활용 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교통운영국은 교통·도로를 비롯해 치수와 부동산 등 도시 기반시설 관련 업무를 맡는다.

분야별로 조직을 재정비해 민선 9기 주요 전략사업의 추진력을 높이고 부서 간 협업과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한시기구 전략기획단 업무 정식 조직으로 이관

오는 12월 31일 존속기한이 만료되는 한시기구 전략기획단의 주요 업무는 주택도시국 소속 공간개발과로 이관한다.

전략기획단은 옛 성동구치소 부지 공공기여시설 조성, 송파ICT보안클러스터,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 등 송파구의 주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

구는 이들 사업을 정식 조직에서 이어받도록 해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관련 부서 간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민선 9기 송파 비전인 주거명품도시, 정원 속의 도시, 문화와 예술의 도시, 포용의 도시, 생활체육과 교육 창달의 도시를 실현하겠다”며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eouldream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