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송면 에코빌리지 입지 반대 오천읍민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대송면 에코빌리지 입지 반대 오천읍민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포항)=김병진 기자]경북 포항시 오천읍 주민들이 대송면 대각리 에코빌리지(자원순환종합타운) 후보지 선정에 반발하며 집회를 열고 입지 철회를 촉구했다.

대송면 에코빌리지 입지 반대 오천읍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30일 장날을 맞아 오천 전통시장 일대 3곳에서 동시다발적인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오천읍 이장협의회와 자생단체 회원, 아파트연합 입주자 대표 및 일반 주민들이 참여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후보지 선정의 부당성을 알렸다.

주민들은 대송면 대각리에 폐기물 종합처리시설이 들어설 경우 악취와 환경오염, 주거환경 훼손 등으로 오천읍민의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는 점을 강하게 성토했다.

비대위는 지난 6월 출범 이후 반대 현수막 게시와 기자회견, 주민설명회, 거리 서명운동 등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28일부터 10월 29일까지 포항시청 앞 출근길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왔다.

비대위는 다음달 6일 예정된 포항시 주민설명회에서도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고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동안 확보한 주민 반대 서명부도 포항시장 면담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오천 주민들은 수년간 호동매립장과 SRF 시설 등으로 인한 환경 피해를 감내해 왔다”며 “또다시 생활권 인근에 대규모 쓰레기 처리시설을 조성하는 것은 주민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포항시가 추진하는 에코빌리지는 2034년 이후 포항시 전역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자원순환종합타운이다. 오천읍 주민들은 기존 환경기초시설로 장기간 피해를 감내해 온 만큼 대송면 후보지가 철회될 때까지 반대 투쟁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kbj765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