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곡제일·자양한강·영동교 등 전통시장 3곳 대상, 총 7억 4659만 원 투입...화재알림시설 설치, 노후전선 정비, 소화기 보강까지 화재 예방 및 대응 강화

전통시장 현장 점검
전통시장 현장 점검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전통시장 화재를 예방하고 안전한 장보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총 7억 4659만 원 규모의 ‘2026년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전통시장의 노후 전기·소방시설을 개선하고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구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된 중곡제일골목시장, 자양한강전통시장, 영동교골목시장 등 3곳을 대상으로 화재알림시설 설치, 노후전선 정비, 소화기 구매·설치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중곡제일골목시장에는 약 1억 3154만 원을 투입해 114개 점포에 화재알림시설을 설치한다. 열과 연기를 감지하는 감지기와 수신기, 중계기 등을 구축해 화재 발생 시 소방관서와 상인 등에게 자동으로 알리는 시설이다. 화재를 조기에 인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올해 12월까지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노후전선 정비도 진행한다. 중곡제일골목시장 114개 점포에 약 4억 3,484만 원, 자양한강전통시장 69개 점포에 약 1억 7718만 원을 투입해 낡은 전선과 분전함, 차단기, 콘센트 등을 정비해 전기시설 노후화에 따른 화재 위험을 줄인다.

구는 설계 단계에서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자문을 받아 현장 여건에 맞게 정비하고, 공사 완료 후 검수를 거쳐 시설의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정비는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동교골목시장에는 303만 원을 들여 총 33개 점포에 K급 소화기와 확산 소화기, 콘센트 소화기 등을 설치해 화재 초기 대응력을 높인다.

구는 이번 사업으로 노후 전기시설에 따른 화재 위험을 줄이고, 화재 감지부터 초기 대응까지 전통시장의 안전관리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전통시장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설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초 자양한강전통시장 경관조명 개선과 자양4동 전통시장 상인회 사무실·교육장 리모델링을 완료했으며, 자양전통시장 아케이드 보수와 영동교골목시장 개폐형 가림막 설치도 추진 중이다. 중곡제일골목시장은 지난해 약 24억 원을 투입해 1·2차 구간 아케이드 설치를 마쳤으며, 3차 구간 공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전통시장은 상인들의 생업 터전이자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생활 공간인 만큼 안전한 이용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후시설 개선과 화재 예방시설 확충을 통해 상인은 안심하고 영업하고, 주민은 편안하게 장을 볼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