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에 67억2000만원 편성
산불 전문 진화차·무인로봇 도입
효과적 화재진압·소방관 안전 확보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최근 소방 재정과 소방관의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울산소방본부가 효과적인 화재진압과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고가의 산불 전문 진화차와 화재진압 무인로봇 도입에 나섰다.
울산소방본부는 2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027년도 본예산에 국비 45억1500만원과 시비 22억500만원 등 67억2000만원을 편성해 소방업무에 필수적인 소방장비를 보강한다고 밝혔다. 전년도 본예산 49억5000만원에 비해 35.76% 늘었다.
울산소방본부는 31억5000만원을 들여 7억5000만원의 산불 전문 진화차 1대와 24억원 규모의 화재진압 무인로봇 1대를 각각 도입한다. 또 35억7000만원을 들여 노후 펌프차 3대와 구조버스 2대, 화재조사차 2대, 노후 구급차 7대를 교체한다.
산불 전문 진화차는 사륜구동과 험지 주행 기능을 갖춰 일반 소방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운 산림지역에서도 진화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화재진압 무인로봇은 고열과 폭발, 붕괴 위험 등으로 소방대원의 접근이 어려운 화재 현장에 원격으로 투입할 수 있다.
이들 장비가 도입되면 대규모 위험시설이 밀집한 국가산업단지의 화재와 전기차 화재 등 신유형 화재진압 작업을 지원해 소방대원의 위험 노출을 줄일 수 있다.
또 노후 소방차량 교체에는 35억7000만원을 들여 펌프차 3대, 구조버스 2대, 화재조사차 2대, 구급차 7대 등 4종 14대를 교체한다.
구체적으로 펌프차 교체에 14억7000만원을 투입해 화재 현장의 안정적인 급수와 진압활동을 지원하고, 구조버스 교체에 4억4000만원을 들여 구조대원과 장비의 신속하고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화재조사차 교체에는 4억원을 들여 재난현장 지휘와 화재조사 업무의 안정적인 수행을 지원하며, 구급차 교체에도 12억6000만원을 들여 응급환자 이송 환경을 개선하고 119구급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울산소방본부는 예산이 확정되면 2027년 상반기 구매계획 수립과 함께 입찰·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하반기에 차량·장비를 현장에 배치해 첨단장비의 원활한 운용을 위한 사용자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용수 울산소방본부장은 “울산은 국가산업단지가 밀집하고 산림과 주거지역이 인접한 재난지역이 많아 첨단 소방장비 확충과 노후 차량 교체가 절실했다”며 “국비 등 국가 재원을 활용해 지방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시민과 소방대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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