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까지 주민이 거주중인 쪽방촌 건물 36개소 화재 예방 점검...구청, 소방·가스 민간전문가 등과 함께 화재 위험요인 점검 후 조치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영등포구(구청장 조유진)가 11월 6일까지 영등포역 일대 ‘쪽방촌 화재 안전점검’을 한다.
영등포역 앞 좁은 공간에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쪽방촌은 거주자 다수가 고령자와 독거 가구 등 재난취약계층일 뿐 아니라, 향후 개발로 인해 이주를 앞두고 있어, 자체적인 시설 보수에 소극적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작은 불씨 하나가 대형 인명 피해로 직결될 수 있다.
이에 구는 안전점검 종합대책을 수립,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영등포동, 영등포본동, 문래동 일대의 쪽방촌 건물 중 현재 주민이 거주중인 36개소(308실)를 대상으로 ‘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우선,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 우려가 높고 LPG 사용량이 많은 고위험 건물 8개소(160실)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구청, 영등포쪽방상담소, 서울주택도시공사(SH), 소방, 가스 분야 민간전문가로 ‘민·관 합동 현장점검반’을 구성한다.
점검은 소화기 비치 여부 및 압력 상태, 전기 임의 인입, 문어발식 배선 등 노후 전기 설비, LPG 용기 실외 안전 보관 및 고정 상태, 전열기, 난방기, 취사기구 사용 실태 점검 등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모든 사안이다.
점검 결과가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바로잡고, 필요한 가구에는 연기감지기를 설치하는 등 화재 예방 지원도 병행한다. 보수가 시급한 사항은 동절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안전조치를 실시토록 안내한 뒤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등 동절기 화재 피해를 예방 할 예정이다.
아울러 나머지 28개소에 대해서는 거주자용 자체 안전점검표를 배부해 자발적 점검을 유도하는 한편, 주민의 요청이 있을 시 즉각 현장을 찾아 점검한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쪽방촌은 구조 특성상 화재에 매우 취약한 만큼, 동절기를 앞두고 유관기관 및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을 구석구석 꼼꼼하게 살필 예정”이라며 “주민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화재 예방과 위험요인 제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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