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신사옥 철회에도 28개 기업 입주·건립 순항…아산사회복지재단 착공, 3개 기업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
G3 서울플랜서 고덕·강일 광역도심 지정…AI·지식기반산업 집적 본격화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강동구가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사옥 건립 계획 철회에도 고덕비즈밸리 조성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서울 동부권 경제거점 육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강동구는 최근 제기된 ‘JYP 발 뺀 고덕비즈밸리…동남권 경제거점 구상 삐걱’ 보도와 관련, 특정 기업의 건립 계획 철회를 전체 사업의 차질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덕비즈밸리 자족기능시설용지에는 24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올해 6월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착공했으며, 동구바이오제약 등 3개 기업도 2027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입주와 건립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전체 28개 기업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고덕비즈밸리는 업무·유통·상업·연구개발(R&D) 기능을 갖춘 복합업무단지다. 자족기능시설용지에는 사업계획서 심사를 통해 첨단업종과 지식기반업종 등 우수기업을 선정·추천하는 방식으로 기업을 유치해 왔다.
기업별로는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휴네시온·이카운트·알서포트, 제약·바이오 분야의 보령바이오파마·웰킵스, 건축·엔지니어링 분야의 동명기술공단·동해종합기술공단 등이 입주해 산업별 집적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강동구는 향후 인공지능(AI)과 지식기반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집적도를 높여 고덕비즈밸리의 자족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가 지난 9월 10일 발표한 ‘G3 서울플랜’에서 고덕·강일을 4대 광역도심 중 하나로 지정한 것도 호재로 꼽힌다. 서울시는 앞으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재정비와 광역도심 발전구상안 수립 등을 통해 구체적인 도시공간계획과 규제 완화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법정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고덕차량기지 복합개발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올해 3월 사업화 방안 용역에 착수해 AI 융합과 스마트 물류산업을 중심으로 한 입체복합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강동구는 이러한 계획이 구체화하면 고덕비즈밸리와 연계한 동부권 산업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 여건 개선도 주요 과제다. 현재 공사 중인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고덕역을 거쳐 고덕강일1지구까지 연결하는 사업으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개통하면 고덕·강일권에서 강남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어 출퇴근 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고덕강일1지구에서 하남시와 남양주시로 이어지는 9호선 5단계 연장사업도 턴키공사 계약을 추진 중이다. 강동구는 시내버스 3324번 노선을 신설하는 등 고덕비즈밸리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추진해 왔다.
강동구는 서울시와 협력해 고덕·강일 광역도심을 일자리와 주거, 문화, 교통이 어우러진 동부 수도권 경제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입주기업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업 유치가 지역 내 고용 확대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JYP 신사옥 건립 계획 철회와 별개로 고덕비즈밸리 조성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고덕·강일 광역도심 지정과 AI·지식기반산업 육성 계획을 바탕으로 서울 동부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ouldream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