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개혁연구원 여론조사

국민연금 운용 결정에 부정 평가 65.9%

코스피가 1.45% 하락해 약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5400대에서 마감한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
코스피가 1.45% 하락해 약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5400대에서 마감한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우중 기자] 이재명 정부의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해 국민 66.4%가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3개월간 국내주식이나 관련 ETF에 투자한 투자자 중 76.1%가 손실을 경험했다는 응답도 포함됐다.

개혁신당 개혁연구원은 27일 정부의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해 물은 결과 부정 평가가 66.4%(긍정 28.9%)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정부의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37.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투자자의 손실 위험을 충분히 고려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부정 평가가 70.5%에 달했다. ‘전혀 고려하지 못했다’와 ‘대체로 고려하지 못했다’ 항목이 각각 49.8%·20.7%를 기록했다. 반면 충분히 고려했다는 응답은 24.3%로 집계됐다.

정부가 추진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ETN 출시 허용 결정에 대해서는 70.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우 잘못한 결정’이라는 평가는 50.5%, ‘대체로 잘못한 결정’은 20.2%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19.2%에 그쳤다.

최근 3개월간 국내주식이나 주식 관련 ETF에 투자하며 손실을 경험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49.3%로 집계됐다. 최근에 투자하지 않은 응답자(30.3%)를 제외한 투자자 648명만을 기준으로 볼 때 손실 경험 비율은 76.1%를 기록했다. 다만 개혁연구원은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과 매도손실을 모두 포함한 결과로 확정손실이나 최종 수익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투자 목표 비중을 높이고, 주식 매도에 따른 비중 조정 기준을 완화한 것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5.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개혁연구원은 정부의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에서도 25.8%는 국민연금의 운용 결정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주가가 오를 때는 정부 성과라며 자랑하더니 떨어지자 투자자들에게 위험관리를 훈계하고 있다”며 “빚투를 레버리지라며 두둔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까지 허용한 정부가 이제 와서 투자자 책임만 강조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번 조사는 선거여론조사가 아닌 사회 현안 조사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신고 대상이 아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65%, 표본오자 95% 신뢰수준 ±3.1%p다.


raini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