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사-민형배 시장, 첫 공식 협력 나서
26일 여수세계섬박람회서 상생협력 업무협약
산업·해양·관광 자원 분야 과제도 공동 발굴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남해안권 발전과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한다. 경남도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양측이 남해안 발전을 위해 공식 협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26일 오후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프레스센터에서 ‘경남-전남광주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현수 하동군수와 서영학 여수시장, 윤인국 통영부시장, 김제홍 사천부시장, 정석원 남해부군수 등 양 지역 관계자 110여 명이 참석했다.
두 지자체는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과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정부에 공동 건의하고, 입법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서부경남의 성장 기반이 될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의 연내 국회 통과를 목표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공조할 계획이다.
양측은 해양오염원 저감과 연안 생태계 복원, 섬 관광상품 발굴 등 해양·관광 분야 협력 과제도 구체화하기로 했다. 실무 검토 과정에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여러 방안이 논의됐지만, 우선 두 특별법 제정과 해양·관광 연계 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경남도는 밝혔다. 두 지역은 산업·해양·관광 자원을 연계할 공동 사업을 발굴하고, 협력이 투자 확대와 지역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과 전남광주가 지역의 경계를 넘어 힘을 모아 남해안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두 특별법 제정 등 현안에 긴밀히 대응해 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이끌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민형배 시장은 “남해안은 풍부한 해양·관광 자원과 우주항공산업 등 국가 핵심 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라며 “이번 협약이 영호남 상생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협약이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공동 과제를 구체화해 주민 삶의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앞으로 남해안의 산업·관광·해양 자원을 연계해 전남광주시와 공동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아래 국회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열어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알리고, 양 지역의 협력 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ook96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