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KOICA·aT·무보·콘진원 참여

해외 조직망 청렴·윤리경영 협약 체결

공동선언문·자가점검표 마련…현장 관리 강화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해외조직망 운영 공공기관 청렴·윤리경영 실무협의회’에서 코트라를 비롯한 6개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해외조직망 운영 공공기관 청렴·윤리경영 실무협의회’에서 코트라를 비롯한 6개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를 비롯한 공공기관 6곳이 해외사무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과 인권침해 등 윤리적 위험에 공동 대응한다. 기관별로 축적한 해외 조직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현지 직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통 점검 기준도 마련하기로 했다.

코트라는 해외 조직망을 운영하는 5개 공공기관과 ‘해외조직망 운영 공공기관 청렴·윤리경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코트라와 한국관광공사,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총 6개 기관이 참여했다.

해외에 사무소를 둔 공공기관은 국가별로 법률과 제도, 업무환경이 다른 상황에서 조직을 운영해야 한다. 국내 본사에서 현지 업무를 직접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내부통제와 윤리경영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6개 기관은 개별적으로 운영해 온 청렴·윤리경영 제도를 비교하고, 해외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이해충돌 방지와 인권 보호 등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참여 기관들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첫 실무협의회를 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기관별 해외 조직망 운영 현황과 윤리경영 추진 사례를 공유했다. 효과적인 제도는 다른 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상호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해외사무소 직원들이 업무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공통 기준도 마련한다. 6개 기관은 해외 조직망 윤리경영 공동선언문과 실천 자가점검표를 공동으로 작성할 예정이다.

자가점검표는 현지 업무 수행 과정에서 윤리경영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국가와 지역별 근무환경을 고려해 이해충돌 방지 캠페인을 함께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번 협약은 특정 기관의 경험을 다른 기관에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보다는 해외 거점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관리 사례를 서로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각 기관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위험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코트라는 현재 전 세계 86개국에서 132개 해외 조직망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진출기업 지원과 투자유치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현지 조직의 투명한 운영과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공공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선 해외 현장에서의 청렴⸱윤리경영도 매우 중요하다”며 “코트라가 86개국 132개 해외 조직망을 운영하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유관기관과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을 통해 해외 현장의 윤리경영 수준을 함께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kwat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