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이착륙 예정 여객기 60% 취소
후티 반군, 공항 겨냥한 작전 지속
[헤럴드경제=이정완 기자]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폐쇄됐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25일(현지시간) 2주 만에 운영을 재개했지만 첫날부터 미사일·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사우디군은 이를 모두 격추했다고 밝혔지만 이날 오전 공항 이착륙 예정 여객기의 약 60%가 취소되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통신은 이날 새벽 리야드에서 폭발음이 세차례 들렸다면서 ‘적대적 공중 위협’을 알리는 안전 경보가 주민들에게 발령됐다고 보도했다. 사우디군은 후티 반군이 리야드를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과 드론 2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킹칼리드 공항 측은 전날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25일 일요일부터 제1터미널은 국내선, 제2터미널은 국적 항공사가 운항하는 국제선 전용으로 지정될 예정”이라며 운영 재개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여전히 사우디 하늘길이 정상적으로 회복될지는 미지수다. 항공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에 따르면 이날 오전 킹칼리드 공항을 이·착륙할 예정이던 여객기의 약 60%가 취소됐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부터 사우디 송유관뿐만 아니라 킹칼리드 국제공항 등 수도 리야드의 주요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후티가 지난 10일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격을 단행해 공항 이용객 등 최소 13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 여파로 공항은 일시 폐쇄됐다.
후티 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겨냥한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여행객, 직원, 항공사는 이곳을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은 전날에도 사우디 대규모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킹칼리드 국제공항과 핵심 에너지 인프라인 동서 원유 송유관을 전격 타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jeongw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