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애쉬튼 커쳐는 공동으로 설립한 벤처투자사를 통해 유망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왔는데, 앤트로픽에도 일찌감치 투자해 앤트로픽 상장 시 막대한 투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게티이미지]
배우 애쉬튼 커쳐는 공동으로 설립한 벤처투자사를 통해 유망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왔는데, 앤트로픽에도 일찌감치 투자해 앤트로픽 상장 시 막대한 투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올해 미국 증시에 남아있는 기업공개(IPO) 중 앤트로픽이 유일한 성공작이자, 최대 흥행작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앤트로픽 상장으로 웃게 될 투자자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극적인 수익을 얻게 될 곳들은 초기 투자자이겠지만, 초기에는 매출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앤트로픽이 지난해부터 급성장해 온 터라 후속 투자자들도 초대형 투자 수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이코닉이나 스파크 캐피털,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 등을 이 같은 경우로 꼽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이코닉은 지난해부터 앤트로픽에 60억달러(약 8조4000억원) 넘게 투자했는데, 가장 최근 평가된 앤트로픽의 기업가치 9650억달러(약 1351조원)를 기준으로 하면 그 지분가치가 약 170억달러(약 23조8000억원) 상당에 달한다. 시장의 예상대로 앤트로픽이 2조달러의 기업가치로 상장에 성공하면 투자 가치가 두 배가 될 수 있다.

스파크 캐피털은 벤처캐피털 중 유일하게 앤트로픽 이사회에 이사를 둔 투자사다. 지난 2023년에 7500만달러(약 1050억원)를 투자했는데, 현재 기업가치 기준으로는 그 지분 가치가 70억달러(약 9조8000억원)로 평가된다. 상장 전을 기준으로 해도 지분가치가 90배 넘게 커진 것이다.

앤트로픽이 다음달 상장으로 올해 마지막이자 기업공개(IPO) 흥행작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장으로 큰 투자 수익을 볼 투자사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의 모습 [게티이미지]
앤트로픽이 다음달 상장으로 올해 마지막이자 기업공개(IPO) 흥행작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장으로 큰 투자 수익을 볼 투자사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의 모습 [게티이미지]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애쉬튼 커쳐도 앤트로픽 상장으로 웃는 대표적인 투자자다. 애쉬튼 커쳐와 가이 오시어리, 에피 엡스타인이 공동으로 설립한 벤처투자사인 사운드 벤처스는 지난 2023년에 앤트로픽이 기업가치를 50억달러(약 7조원)로 평가받았던 투자 라운드에서 3500만달러(약 490억원)를 투자했다. 이후 후속 투자 라운드에서 4억달러(약 56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하면서, 현재는 수십억달러 상당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커쳐는 올해 초 사운드 벤처스 경영에서는 물러났지만, 지분은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도 지난해 첫 투자를 시작으로 앤트로픽에 45억달러(약 6조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오픈AI에는 초기부터 투자했던 세쿼이아 캐피털은 올해 초가 되어서야 앤트로픽에 첫 투자를 진행했다. 이는 경쟁 기업에는 동시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벤처투자 업계의 불문율이 영향을 미쳤다. 세쿼이아는 앤트로픽에 30억달러(약 4조2000억원) 투자해, 약 1%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이 역시 앤트로픽 상장시 상당한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게 해준다.

개인으로서는 구글 최고경영자(CEO)였던 에릭 슈미트가 앤트로픽의 지분 1%를 보유해, 개인 주주 중 가장 큰 투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에릭 슈미트는 앤트로픽의 지분 1%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앤트로픽 상장시 개인 투자자로서는 가장 큰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게티이미지]
구글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에릭 슈미트는 앤트로픽의 지분 1%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앤트로픽 상장시 개인 투자자로서는 가장 큰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게티이미지]

멘로 벤처스는 앤트로픽에 일찌감치 투자했다 후속 투자까지 이어온 대표적인 벤처캐피털사다. 2023년 첫 투자를 시작으로 시리즈 D 라운드 투자를 주도하면서 총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앤트로픽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추산에 따르면 멘로 벤처스가 보유한 앤트로픽의 지분 가치는 가장 최근에 산정한 기업가치 기준으로 약 140억달러(약 19조6000억원)다. 이는 2% 미만의 지분율이라고 전해진다. 시리즈 D 투자 라운드에 처음 들어간 후 후속 라운드에도 참여했던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도 2% 미만의 지분율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피터 틸이 이끄는 파운더스 펀드와 코튜, 그리녹스 등이 앤트로픽의 IPO로 웃게 될 주요 벤처 투자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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